2025. 4. 16 순종의 기도로 마주하는 십자가 고난 (막 14:3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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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4-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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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앞두신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으로 베드로 야고보 요한과 함께 가셔서 기도하셨다.

성경은 심히 놀라시고 슬퍼하셨다 기록하고 있다.

아마도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장차 당하실 고난을 알게 하신 것이라

여겨진다.

그 고난이 극심하기에 예수께서는 너무도 고민하시며 제자들에게도 기도를 요청하시고 하나님 아버지께도 고난의 잔을 피할 수 있기를 간구하셨다.

하지만 당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길 간구하셨다.

하나님의 뜻이 내가 바라는 바와 다를 때 하나님의 뜻을 수용하기 위한 기도를 드리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아버지의 뜻이 고난을 포함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내 자신도 그렇지만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에 나의 뜻을 맞추기 위해

기도하기보다 나의 뜻대로 하나님의 뜻을 해석하고 왜곡하여 적용하려든다.

어쩌면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믿음의 싸움은 기도의 싸움이고 기도의 싸움은 하나님의 뜻 앞에 나의 뜻을 포기하는 싸움이다.

예수께서는 그 싸움을 위해 제자들에게 기도를 부탁하셨고 당신께서도

땀바울이 핏방울처럼 흘러내리기까지 진액을 쏟아내시는 기도를 하셨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이 기도의 열매이다.

반면에 기도부탁을 받은 제자들은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잠이 든다.

나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수용하며 순종하기 위해 전심을 다해 기도하며 믿음의 싸움을 싸우기를, 또한 교회

공동체의 모든 성도들이 서로 서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중보기도를 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기도한다.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32-37)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 22:44)


기도의 삶, 특히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강한 의지적 결단이 필요하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뜻을 수용하는 기도를 드리실 때 너무도 힘이 드셨다.

고난을 피하고 싶은 본능과 그것을 합리화 하도록 유혹하는 사단의 도전,

이 모든 것을 극복하는 것은 너무도 어려우셨을 것이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제자들을 찾아 깨우시며 기도를 요청하실 만큼 기도로 싸우셨다.

그 때에 잠이 든 제자들을 향해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라고 말씀하셨다.

시험을 이기는 믿음의 승리는 깨어 기도하는 자의 몫이다.

마음이 원하는 기도에 대한 갈망을 가로막는 연약한 육신을 제어하려면 강한 의지적 결단이 필요하다.

특히 타인을 위한 기도는 더욱 그렇다.

예수님은 깨어 기도하심으로 십자가를 지셨고 깨어 있지 못했던 제자들은 주님이 잡히실 때 혈기로 반응하며 부인하고 도망하는 시험에 빠졌다.

하나님은 많은 기도의 제목과 대상들을 주심으로 영적 부담을 지게 하신다.

내 자신과 내가 기도해야 할 많은 이들을 위해 연약한 육신에게 지지 않고 깨어 기도할 수 있도록 결단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한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38-42)


주님! 

십자가 고난을 받아들이실 때까지 피땀 흘리시는 기도를 하시고 저를 구원해주심을 감사합니다.

주님의 뜻 앞에 저의 뜻을 굴복시키기 위해 전심을 다해 기도하며 또한 성도들을 위해서도 기도할 수 있게 하옵소서.

육신의 연약함을 이기고 늘 깨어 기도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도우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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