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성막 가운데 임하셔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셨다.

낮에는 구름이 성막을 덮었고 밤에는 불기둥이 나타나 성막을 덮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이스라엘백성에게 몇 가지의 큰 의미를 지닌다.

먼저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다.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과 진중에서 함께 하신다는 상징인 것이다.

백성들과 멀리 떨어져 가끔씩 찾아오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언제나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신앙의 삶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동행하는 것이다.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임재를 나타내신 이스라엘 백성들은 얼마나 가슴이 벅차고 놀라며 한 편으로 두려웠을까를 짐작해본다.

처음 성막을 짓고 나서 거룩하게 임재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놀란 백성들이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그 임재가 반복이 되자 하나님의 임재는 더 이상 은혜도 기적도 놀라움도 아닌 일상이 되어 버렸다.

하나님의 임재가 일상이 될 때 나타나는 현상은 감사가 사라지고 순종이 사라지며 불평과 원망이 늘어가고 자기 고집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처음 신앙을 가지게 되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 뜻을 구하며 순종하려던 태도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감격도 사라지고 

나의 생각을 앞세우며 불순종하게 되는 것을 경험한다.

세월이 흐를수록 하나님의 임재에 더욱 민감하고 그 은혜에 깊이 감사하며 그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만일 타국인이 너희 중에 거류하여 여호와 앞에 유월절을 지키고자 하면 유월절 율례대로 그 규례를 따라서 행할지니 

거류민에게나 본토인에게나 그 율례는 동일할 것이니라 성막을 세운 날에 구름이 성막 곧 증거의 성막을 덮었고 

저녁이 되면 성막 위에 불 모양 같은 것이 나타나서 아침까지 이르렀으되 항상 그러하여 낮에는 구름이 그것을 덮었고 밤이면 불 모양이 있었는데'(14-16)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또 다른 의미는 인도하심이다.

하나님은 단지 당신의 임재만을 나타내시고자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임하시지 않고 신실하게 이끄시려고 임하셨다.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는 것은 행진의 신호였고 머무는 것은 진영에 머물라는 신호였다.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면 비록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행진하지 않고 머물렀다.

이는 전적인 하나님의 인도하심이고 하나님의 뜻이었다.

중요한 것은 그 구름기둥의 사인이 여호와의 명령이라는 것이다.

구름 기둥으로 백성들을 이끄신 것처럼 지금도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기도 가운데 성령을 통해 성도의 삶을 이끄신다.

성도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움직이는 자들이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을 따라 믿음의 발걸음을 옮기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구름 기둥과 불기둥의 다른 한 가지 의미는 보호하심이다.

이스라엘이 광야에 머물 때 구름 기둥은 광야의 살인적인 더위를 막아주는 그늘 보호막이 되어 준다.

또한 급격한 기온 하락으로 엄청난 추위가 찾아오는 밤에 불기둥은 모든 맹수와 도적, 그리고 추위를 막아주는 보호막이 된다.

그렇게 하나님은 오늘도 예배하는 당신의 백성들과 함께 하시고 인도하시며 보호하신다.

늘 하나님의 보호 안에서 믿음의 행진을 지속해가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혹시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적을 때에도 그들이 다만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영에 머물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으며 

혹시 구름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있다가 아침에 그 구름이 떠오를 때에는 그들이 행진하였고 구름이 밤낮 있다가 떠오르면 곧 행진하였으며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진영에 머물고 행진하지 아니하다가 떠오르면 행진하였으니 

곧 그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고 또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켰더라’(20-23)

주님!

날마다 제 삶 가운데 구름기둥 불기둥 곧 말씀과 성령으로 임재하시고 인도하시며 보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명령대로 행진하고 머물며 동행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