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지파를 계수하라고 명하신 하나님은 레위 지파는 계수하지 말 것을 명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다.

레위 지파는 싸우는 지파가 아니라 예배하는 지파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크게 두 가지 임무를 가진 백성이다.

하나는 온전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예배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세상과 싸워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이다.

레위 지파를 계수하지 않는 것은 세상과의 싸움 이전에 하나님을 위해 온전한 예배를 드려야 하는 백성들의 책무를 의미하며 군대의 힘을 의지하기 전에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할 것을 의미한다.

특히 계수는 이스라엘에게 속한 자들이라는 의미인데 불계수는 레위가 온전하게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의미이다.

오늘날 성도들은 왕같은 제사장으로서 세상과 싸우는 왕으로서의 책무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제사장으로서의 책무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속한 자라는 소속감과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하는 일을 거룩하게 구별하고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소의 휘장을 지나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을 섬기며 동시에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게 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성도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그러나 레위인은 그들의 조상의 지파대로 그 계수에 들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레위 지파만은 계수하지 말며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계수 중에 넣지 말고’(47-49)

레위 지파는 스스로 거룩함을 지켜나갈 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거룩하게 이끌 책임과 의무가 있다.

하나님을 제사하는 일을 거룩하게 수행해야 하며 또한 백성들이 하나님의 거룩을 범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지켜야 한다.

특히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성막을 범함으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진노에 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에 레위 지파는 성막을 주위로 사방으로 진을 쳐서 성막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진을 친 모든 이스라엘을 보호해야 한다.

성도 개인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령이 임재하시는 성전이다.

또한 교회 역시도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거룩한 처소이다.

먼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성령으로 언제나 정결해야 하며 말씀에 순종함으로 스스로를 흠없이 보전해야 한다.

또한 성도 개인 개인의 거룩함은 교회 공동체의 거룩을 지킨다는 것과 또한 개교회의 거룩함이 전체 교회 공동체의 거룩함을 지킨다는 것을 깨닫고 

거룩의 책임을 다하는 성도와 교회 공동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내 자신을 거룩하게 하시고 또한 거룩한 교회 공동체에 속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언제나 주님의 은혜 안에서 정결함을 지켜가고 세상 가운데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는 성도와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들에게 증거의 성막과 그 모든 기구와 그 모든 부속품을 관리하게 하라 그들은 그 성막과 그 모든 기구를 운반하며 거기서 봉사하며 성막 주위에 진을 칠지며 

성막을 운반할 때에는 레위인이 그것을 걷고 성막을 세울 때에는 레위인이 그것을 세울 것이요 외인이 가까이 오면 죽일지며 이스라엘 자손은 막사를 치되 

그 진영별로 각각 그 진영과 군기 곁에 칠 것이나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 사방에 진을 쳐서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할 것이라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에 대한 책임을 지킬지니라 하셨음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50-54)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백성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이런 영적 소속감과 정체성을 잃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을 예배하고 주의 나라를 세워가며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