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8 지혜자의 기도에 담긴 겸손함과 자족함 (잠 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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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24회 작성일 23-12-30 10:44본문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지혜서 가운데에는 아굴이 쓴 것이 들어있다.
아굴은 솔로몬 시대의 지혜자 가운데 한 명일 것으로 추측된다.
아굴의 지혜는 소크라테스처럼 무지의 자각에서 시작된다.
자신은 어리석고 지식이 없음을 인정하는 겸손이다.
특히 그는 하나님을 온전하게 알지 못함을 인정한다.
자신이 하나님의 지위나 능력, 행하심을 온전하게 깨달을 수 없는 유한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극히 높고 순전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의지하며 그 말씀에 자의적으로 어떤 것을 더하지도 말고 온전히 지켜야 한다.
영적 교만함은 내가 하나님을 좀 아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통달한 것처럼 생각하고 행하는 것이다.
아굴의 모습에 내 자신을 비추어 보면서 내가 얼마나 교만하였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기 위하여 애쓰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깨달아 순종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 말씀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니 그가 이디엘 곧 이디엘과 우갈에게 이른 것이니라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없거니와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 너는 그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1-6)
아굴은 하나님께 두 가지의 지혜로운 기도를 드린다.
허영과 거짓을 멀리할 수 있도록 하심과 지나친 가난이나 부유로 인하여 시험에 들지 않도록 필요한 만큼의 양식을 주시도록 기도함이다.
지나친 가난은 남의 것을 탐하게 하고 지나친 부요는 하나님을 멀리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아굴의 기도는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순종하고자 하는 영적 태도에서 드리는 기도로 그의 지혜를 엿보게 한다.
상황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 속에서도 바른 삶을 살아가야 할 자신과 자신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과 동행을 갈망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지혜이다.
아굴의 겸손과 지혜를 본받기를 소망한다.
나의 모든 기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하나님을 가까이하기 위한 기도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7-9)
주님!
주님을 온전히 알고 말씀을 온전히 깨달은 것처럼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언제나 겸손하게 주님의 뜻을 구하게 하옵소서,
저의 기도가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주님과 더 가까이 하며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기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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