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8 사명 감당의 필수요건은 예수님 사랑뿐입니다 (요 21: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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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36회 작성일 20-03-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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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실패한 상처를 들추어 회복하시지 않고 회복될 모습을 수용하게 하심으로 인생을 회복시키신다.

시몬 베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명을 회복시키심에 세 번이나 부인한 그의 잘못은 반드시 짚고 가야할 사건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그 일에 대하여 한 마디도 묻지 않으셨다.

오히려 사명의 동기인 사랑을 확인시켜 주심으로 사명을 수용하게 하신다.

예수님은 베드로 안의 주님을 향한 사랑을 확인하게 하신다.

그가 주님을 사랑하지 않아서 부인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베드로의 사랑에 관한 질문은 깊은 감동을 준다.

우선 베드로의 이름을 요한의 아들 시몬이라 부르시는 것이다.

베드로라 부르신다면 이는 조롱이나 상처가 될 수 있다.

요한의 아들 시몬은 실수할 수 있고 잘못할 수 있는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해주시는 것이다.

또한 지고한 사랑의 질문에 친구의 사랑으로 반복해서 답하는 베드로를 책망하시지 않고 친구의 사랑으로 물어주신다.

그 정도의 사랑이라도 확인하시고 사명을 맡기신다.

지고한 사랑은 성령이 임하시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예수님은 세 번에 걸친 사랑의 확인으로 세 번의 부인함의 상처를 완전히 회복시키신다.

 

오늘 본문은 묵상할 때마다 깊은 울림이 있다.

당신의 제자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심으로 회복시키시며 사명을 주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깊이 다가온다.

내가 이런 회복을 경험하고 사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나의 잘못과 실수를 들추시고 지적하셨다면 나는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수없이 용납하시고 기다려주시고 다가와주시고 회복시켜주셨기에 오늘도 사명의 자리에 있을 수 있다.

나도 이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 예수님의 본을 따르고자 노력한다.

누군가를 사역자로 세워서 동역하고자할 때 상처를 들추고 지적하기보다 회복될 모습을 바라보고 

스스로 수용하게 함으로 주님 안에서 회복을 경험하고 사역의 자리에 나오도록 격려하기를 소망한다.

 

주님!

사랑으로 상처를 덮으시고 수용으로 절망을 덮으시며 세우시는 은혜를 인하여 감사합니다.

그렇게 얻은 사명 최선을 다해 감당하게 하시고 저 또한 그렇게 사람들을 사랑으로 수용하고 세우며 동역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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