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1 죽음으로 실천하시는 사랑 (요 19: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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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08회 작성일 20-03-11 09:43본문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서 죽임당하는 순간 성경은 예수님의 고귀한 모습과 예수님을 죽인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극명하게 대조해서 보여준다.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모든 것을 내어주시며 말씀을 성취하신다.
목숨뿐만 아니라 의복까지 다 내어주시고 철저하게 수치와 모욕과 고통을 당하시면서 우리가 당해야할 죄 값을 철저히 치르신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가죽 옷을 입히시며 인간의 수치를 가려주심은 벌거벗겨진 예수님으로 인간을 가려주심의 예표였다.
자신을 조롱하는 모든 이들 앞에서 침묵하시며 오히려 그들을 위해 기도하시고 애제자 요한에게 어머님을 부탁하신다.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24)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27)
이와는 대조적으로 하나님을 믿는다는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나무에 매달아
하나님의 저주받음을 선포하려고 아우성치고 조롱하고 모욕하면서 자기의 의를 드러내려고 애쓰고 이방인들은 예수님의 남은 의복까지도 서로 가지려고 다툰다.
사악함과 탐욕으로 가득한 모든 인간의 실체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런 인간을 위해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뼛속까지 악한 인간의 실존을 그들을 위해 희생하시는 십자가에서 대하셔야하는 하나님의 아들의 마음은 어떠하셨을까를 다시금 깊이 묵상해본다.
부모에게 행패를 부리는 망나니, 자식을 감싸는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부모의 가슴은 찢어지지만 자식을 향한 사랑은 오히려 긍휼이 된다.
십자가에서 나타내신 예수님 사랑은 인간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사랑의 깊이와 그 실제를 보여준다.
이 사랑은 관념이 아니며 퍼포먼스도 아니다.
죽음으로 실천하시는 사랑이다.
이 사랑을 경험한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도 형제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요한1서 3:16)
십자가의 사랑을 결코 잊지 않고 또한 가볍게 여기지도 않기를 위하여 기도한다.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했는지 생생하게 기억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사랑을 더 생생하게 기억하면서 붙들 것이다.
그 사랑으로 구원을 얻은 나도 주님 보여주신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제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한 죄인입니다.
저의 죄를 다시금 깊이 회개하오니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속죄의 은혜를 더 깊이 깨닫습니다.
그 은혜를 결코 잊지 않고 그 사랑을 간직하고 실천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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