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21. 세상의 상식을 뛰어넘는 사랑의 섬김 (요 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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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65회 작성일 20-02-21 09:31본문
제자는 스승의 가르침과 삶을 따를 때 진정한 제자가 될 수 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시고 가르치신 것은 그 분의 가르침을 머리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실천하고 따르라는 의도이셨다.
예수님께서 손수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도 그냥 구경하고 감탄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런 섬김을 따르도록 하시기 위함이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4-15)
나는 주님의 가르침을 설교하는 자이다.
주님의 말씀과 행하심들을 가르치고 본받자고 말하는데 나는 얼마나 주님의 모습을 그리고 가르침을 따르고 있는가?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말보다는 행함이 더 중요하고 앞서야함을 깨닫는다.
말만 앞서고 행하지 않았던 일들을 진심으로 회개한다.
특히 목회자로서 성도들을 섬기기보다 대접받고 군림하는데 익숙하지 않았는지도 돌아본다.
나의 남은 교회 목회와 성도의 삶에 있어 주님의 행함을 본받는 삶을 살기로 다짐한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당신을 배반할 줄 아시면서도 다른 제자들과 똑같이 유월절 식사를 하였고 그의 발을 씻어주셨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렇게 사랑을 베푸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에 행하셨던 것이다.
‘내가 너희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18)
성도는 주님이 택하신 사람들이다. 내가 의롭거나 자격이 있어 제자가 된 것이 아니다.
은혜로 내가 성도가 되었고 주님의 사랑을 입은 자라면 주님과 같이 누구든지 사랑해야 한다.
주님이 그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사랑하기 쉽지 않은 사람, 내게 뒤에서 후욕하고 비난하는 사람, 더 나아가 예수님을 판 유다처럼 무고하게 모략하고 해하려 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정말 내가 사랑하는 성도들과 같이 대하기는 너무나 어렵다.
자연스럽게 마음이 힘들어지고 안색이 변한다. 더 젊었을 때는 정말 그들을 차갑고 의무적으로 대할 때가 많았다.
그런 나의 마음과 시선을 느끼고 떠난 사람들도 있었고 그들이 떠남을 기뻐했다.
돌아보면서 그런 나의 미성숙했던 모습들에 대하여 회개했다.
물론 성도들을 미혹하고 교회를 해하려는 자들은 단호하게 처리해야 하지만 사람을 대함에 있어 인격적인 주님의 모습으로 대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내가 인격적으로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담아 대할 때 내게 대하여 경직되고 어려워했던 사람들이 온화해지고 더 성숙해져감을 발견한다.
그렇게 목회를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그리고 주님께서 부르시는 날까지 주님의 사랑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을 삶으로 따르되 그 사랑의 삶을 배우고 따르는 참 제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주님과 같이 사람들의 발을 씻는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말로 섬기는 자가 아니라 삶으로 실천하는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행하신 것처럼 행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누구든지 주님이 그를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렇게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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