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31 거절의 응답에 성숙하게 반응하는 지도자 (신 3: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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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98회 작성일 20-03-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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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응답에 민감한 만큼 하나님의 거절하심에도 영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 소원을 간절하게 간구한다. 하나님께서 때로는 응답하시지만 때로는 거절하신다.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그런데 하나님의 거절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하나님의 거절하심에 대해 서운해 하고 때로는 원망하고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 거절하심임에도 불구하고 매달리며 간청하지는 않는가

하나님의 거절하심에 성숙하게 반응하는 것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성숙한 신앙이다.

모세는 하나님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신 가나안의 땅에 들어가 살지는 못해도 그 땅을 밟고 둘러보고 싶어서 하나님께 다시 간청한다.

 

구하옵나니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소서 하되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 진조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내게 다시 말하지 말라’ (25-26)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거절하신다. 참 매정하시다. 그동안 그렇게 헌신해왔던 모세의 기도를 들어주실 법도 하지 않은가

하나님은 다시는 같은 내용의 기도를 하지 말라고 하신다.

이는 하나님이 얼마나 공의로우시며 신실하신지를 드러내시는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이 인정한 하나님의 사람이다.

모세가 지금까지 헌신해온 것은 하나님의 뜻 곧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 제사장 나라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경외함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순종해야 한다.

모세에게 대한 하나님의 행하심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교훈과 경고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경외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한다.

종종 하나님의 엄위하심, 공의로우심 , 신실하심을 잊고 살 때가 있다.

하나님께서 나와 같이 뜻을 바꾸시고 식언하시고 변하시는 것으로 착각하며 그런 하나님의 응답을 요구할 때가 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거절의 응답을 수용의 응답으로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행동한다.

하나님을 만홀히 여겼던 모든 마음과 행위를 다시금 철저히 회개한다.

거룩하시고 엄위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경외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길 결심한다.

 

모세는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수용한다. 하나님은 모세가 그 땅을 밟는 대신 비스가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그 땅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약속을 가슴에 새기는 것으로 만족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수용한다.

그리고 그 땅으로 백성들을 이끌고 들어갈 후계자 여호수아를 담대하고 강하게 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너는 비스가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눈을 동서남북을 바라보고 네 눈으로 그 땅을 바라보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임이니라 

너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고 그를 담대하게 하며 그를 강하게 하라 그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건너가서 네가 볼 땅을 그들이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하셨느니라’(27-28)

 

실제로 그 산에 올라가 본 적이 있다. 갑자기 모세의 심정이 느껴지면서 눈물이 쏟아졌다.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얼마나 갈망했을까 얼마나 서운했을까? 한참을 멀리 약속의 땅을 바라보았다.

하나님께서도 너무 안타까우셨으리라. 그러나 하나님은 식언하지 않으신다.

모세 또한 더 이상 하나님께 요청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수용하고 순종한다. 이것이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이다.

하나님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울면서 간구했던 적도 있고 나름대로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원하시지 않는 것을 시도하려고 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막으시고 당신의 뜻대로 일을 행하셨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거절에 응답하는 자세를 배웠다

하나님은 거절하시는 당신의 뜻을 수용하고 순종하는 자들을 통하여 당신의 일들을 행하신다. 거절하시는 하나님의 응답에 성숙하게 반응하는 제자가 되길 기도한다.

 

주님!

응답하심도 은혜이며 거절하심도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믿음으로 수용하고 순종하는 성숙한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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