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9 고발과 불법 재판, 침묵 속에 빛나는 순종 (막 1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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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5회 작성일 20-04-09 09:09본문
신앙의 삶은 상황을 따르지 않고 사명을 따라 사는 삶이다.
이런 삶이야말로 불신자들과 구별되어지는 삶이 된다.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과 빌라도의 모습이 대비되어 나온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유대인의 왕으로서의 사명을 완수하시기 위하여 헌신하시는 삶을 보여주신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이냐? 묻는 빌라도의 질문에 긍정으로 대답하신다.
하지만 대제사장이 묻는 질문과 고발 내용에는 응답하지 않으신다.
자신을 죽이려고 결정하고 무고하는 자들에게 그 어떤 응답도 소용이 없음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잠잠히 십자가의 사명을 향해 가실 뿐이다.
반면에 빌라도의 삶은 상황에 이끌리는 삶을 보여준다.
총독으로서 그의 사명은 정의롭게 관할지의 백성을 다스리는 것이다.
그는 예수를 재판하면서 예수의 무죄와 고소한 자들의 잘못과 악의를 알고 있었다.
예수를 놓아주려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종교지도자들과 그들에게 매수되고 충동된 자들의 소리에 굴복하여 무죄한 자를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죽이도록 선고한다.
민란의 상황을 두려워했기에 사명의 삶을 포기해버린 것이다.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2)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5)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10)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15)
성도로서 전임사역자로서 사명을 따라 살았는지 상황을 따라 살았는지 말씀을 묵상하면서 돌아본다.
사명을 따라 살려고 애썼지만 상황에 굴복하고 상황을 따랐을 때도 있었다.
사명을 따랐을 때 잃게될 것들과 상황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빌라도처럼 순간의 편함에 안주하려했다.
군중들의 요구와 연호에 스스로를 합리화한 빌라도와 같이 나도 세상 요구에 스스로를 합리화하기도 하였다.
진리는 당당히 선포하고 세상의 아우성에는 침묵했어야했는데 진리에 침묵하고 세상에 변명했다.
사명자로서 바르지 못했다.
이제 전임 사역자로서의 사명을 제도적으로 감당해야하는 허락된 연수가 10년 남짓이다.
남은 모든 시간들은 오직 사명을 따르는 삶을 살기를 결단하고 기도한다.
세상의 소리를 두려워하지 않고 부르심에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갈 것이다.
성령께서 함께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주의 부르심을 따라 살 수 있는 은혜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세상과 여러 상황들은 그 부르심에 헌신하지 못하고 타협하길 요구합니다.
상황을 따르지 않고 사명을 따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사명은 선포하고 상황에는 침묵하며 반드시 사명을 완수할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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