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도 압살롬의 반역으로 도망하는 가운데 지은 시편이라 여겨진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다윗이 행한 것은 하나님을 간절히 부른 기도이다.

그는 아침, 저녁으로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들 같이 그렇게 간절하게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기도했다.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1-2)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도록 명하셨고, 

또한 그들이 순종 할 때 거기서 그들을 만나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출29:38-46).

다윗은 자신의 기도가 분향함과 저녁 제사 같게 해 달라고 구한다.

이는 제사장들이 매일 제사 드리고 분향하는 것처럼 자신도 항상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간구이며 

또한 그들이 제사 드리고 분향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만나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자신이 기도할 때 응답해 달라는 의미다.

다윗은 기도의 중요성을 알았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고 일하시도록 하는 가장 강력한 영적 수단이다.

위기의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기도 외의 방법들을 찾으려 애쓴다. 그러나 기도가 최우선이다.

내 힘으로 돌파할 수 없는 상황 일수록 더욱 기도가 필요하다.

다윗은 자신이 그렇게 기도하는 자 가 되고 자신의 기도가 하나님 기뻐하시는 향내나는 제물과 같기를 기도한다.

기도를 위한 기도도 매우 중요하다.

기도를 멈추지 않도록, 고난의 상황 속에서도 기도하도록, 기도가 진실 되도록.

기도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진정 기도하는 자이다. 그런 기도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또한 다윗은 자신의 입술을 지키셔서 침묵하게 하시고 악인들 의 행악에 동참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 (3-4)

고난의 상황 속에서 세상을 향해 불신앙과 통제되지 않은 감정으로부터 나오는 말들을 쏟아내서 죄를 짓지 않고 침묵 가운데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 있기를 

또한 급박한 상황에 휩쓸려 악인들과 같이 악을 행하여 위기를 돌파하지 않도록 또한 그들이 구하는 바를 추구하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한다.

위기의 상황에 처한 신앙인의 영성이 어떠해야하는가를 너무나 잘 보여준다.

위기에 처할수록 말을 적게 하고 기도를 많이 해야할 것이다.

진정한 침묵은 하나님을 신뢰함 에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으면 정반대로 처신할 것이다.

하나님을 더욱 신뢰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다윗은 기도로 이미 악인들의 멸망을 선포하고 있다. 악인들은 실제로 그가 기도하고 선포한 대로 되었다.

신앙생활 가운데 가장 큰 기쁨은 기도의 응답을 경험하는 것이다.

특별히 위기에 기도한 것들이 응답되는 경험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도록 해준다.

이제까지 나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또한 앞으로 더욱 신실하게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길 결단한다.

기도를 들으시고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주님!

고난 가운데 세상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하나님을 향해서는 부르짖는 성도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늘 신뢰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