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 시온의 노래를 부를 수 없는 백성의 애통한 간구 (시 1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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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52회 작성일 20-07-02 09:19본문
소중한 것들은 그것을 잃고 나서야 그 가치를 안다고들 말한다.
신앙 안에서 사는 삶과 하나님의 축복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신앙의 삶이 얼마나 가치있는지를 깨닫지 못하다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제사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야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소중함을 깨닫고 안타깝고 슬픈 현실을 노래한다.
오늘 묵상하는 시편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자가 고통의 세월을 노래한 시편이다.
성전을 잃고 포로로 잡혀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의 강가에서 예루살렘 쪽을 향하여 기도하곤 하였다.
백성들이 강가에 나왔을 때 바벨론 군인들이 강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잡아다 수금을 타면서 히브리 노래를 부르도록 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시온을 노래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인 히브리의 노래들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 자신들을 잡아온 군인들 앞에서 강제로 부른다는 것은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었을 것이다.
백성들은 차라리 수금 타는 재주를 잃었으면 하는 탄식을 하고 있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우리가 이방 땅 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1-5)
하나님을 신앙하고 예배할 수 있는 것,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는 것, 이 모든 것은 결코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중한 것을 잃기 전에 지켜야 한다.
최근 온 지구촌이 코로나19로 예배생활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이 기간이 얼마나 지속될지 알지 못하지만 우리는 가장 소중한 신앙의 본질과 가치를 지켜나가야 한다.
포로로 잡혀가기 전 신앙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순종했다면 그들은 시온도, 성전도, 제사도 잃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지금이 더 중요한 때이다.
현장에서 예배할 수 없어 영상으로 예배를 시작하던 날, 그리고 다시금 현장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던 날 흘렸던 눈물을 기억한다.
하나는 그동안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더 깊이 깨닫지 못했던 회개의 눈물이었고 하나는 그 본질을 향해 갈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눈물이었다.
이제 신앙의 일상은 그 무게가 달라졌다.
매사가 그리고 매순간이 은혜이다.
성도됨, 교회, 예배, 찬양, 헌신, 모임이 은혜이다.
심지어 영상으로 예배하는 인애의 제사도 은혜이다.
어느 것 하나도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며 소홀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가기 전에 얼마나 반복해서 말씀하셨는가?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하나님도 돌이키시겠다고 더욱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순종하며 성령의 다스림을 받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바벨론 강변의 탄식의 노래가 지금도 가슴에 울립니다.
시온에서 예배할 수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갈 때 더욱 소중한 신앙의 가치를 지키며 순종할 수 있게 하옵소서.
오늘 제가 누리는 신앙의 복을 간직하고 더욱 신실하게 주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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