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6 악담과 악행을 공의로 심판하시는 주님 (시 140:1-13)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24회 작성일 20-07-07 09:22본문
신앙인들도 살아가면서 환난을 당한다.
여러 어려움 가운데서 사람들로 부터 당하는 환난이 가장 견디기 힘든 환난중 하나이다.
특히 믿었던 자에 의한 배신이 가장 힘들게 한다.
이 경우는 살 소망과 의욕까지 잃게 만든다.
오늘 묵상하는 시편은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으로 도망하는 상황 가운데 지은 시편이라고 한다.
아들에게 배신당하고 그것도 목숨의 위협을 받으며 도망해야 할 때 다윗의 마음의 어떠했을까
고대의 교회는 이 시편을 저녁 시편 찬송가로 불렀다고 한다.
극한 고난과 절망 속에서 하나님을 의뢰하는 노래를 부른 것이다.
'여호와여 악인에게서 나를 건지시며 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보전하소서 그들이 마음속으로 악을 꾀하고 싸우기 위하여 매일 모이오며 뱀 같이 그 혀를 날카롭게 하니
그 입술 아래에는 독사의 독이 있나이다' (1-3)
먼저 다웟은 극한 상황 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1-8)
이것이 다윗의 믿음이다.
살 소망과 의욕이 사라질 때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기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나도 개인적으로 그런 배신을 경험했었다.
그 때는 정말 사역도 싫어졌고 사람도 싫어졌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아내에게만 이야기하고 기도원에 갔던 적이 있다.
그런데 하나님과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하나님이 원망스러웠다.
속에서 분노와 슬픔이 솟구쳐 올라왔다.
그저 먹고 자고 먹고 자고하며 마음을 추스렀던 기억이 있다.
하나님은 그런 나를 책망하시지 않고 잠잠히 지켜 보아주셨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기도가 시작되었다.
그냥 하나님 앞에서 한참을 울었다.
하나님은 나를 그냥 안아주셨다.
그게 전부였고 나는 회복을 경험했다.
절망 속에서 하나님을 부르는 것, 그것이 절망적 상황에 침몰되지 않고 벗어날 수 있는 길이다.
다윗에게서 그 믿음을 배운다.
또 다윗은 원수들을 심판해 주시기를 위한 기도한다.
'나를 에워싸는 자들이 그들의 머리를 들 때에 그들의 입술의 재난이 그들을 덮게 하소서 뜨거운 숯불이 그들 위에 떨어지게 하시며
불 가운데와 깊은 웅덩이에 그들로 하여금 빠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 악담하는 자는 세상 에서 굳게 서지 못하며 포악한 자는 재앙이 따라서 패망하게 하리이다'
(9-11)
하나님께 그들에 대한 심판을 맡기는 것이다.
다윗은 배신한 자를 복수할 힘이 없다.
그렇다고 그런 자신에게 절망해서 비관하지 않는다.
또 그들을 마음에 담고 한없이 분노를 키우지 않는다.
하나님께 그들에 대한 심판을 의뢰하는 것이다.
그렇게 기도하면 어느 순간엔가 상황이 변하기 전에 내 자신이 변해 있음을 발견한다.
하나님은 그렇게 나를 다듬으시고 빚어가셨다.
더 많은 사람과 상황을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빚어 가신 것이다.
하나님께 징계를 맡기는 것이 관계 로 인한 아픔과 분노를 다루고 극복하는 최선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다윗은 공의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함으로 그 의를 따라 상황을 이끄실 것을 기도하는 것이다.
'내가 알거니와 여호와는 고난당하는 자를 변호해 주시며 궁핍한 자에게 정의를 베푸시리이다
진실로 의인들이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한 자들이 주의 앞에서 살리이다'(12-13)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다.
반드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의를 따라 올바르게 귀결될 것이다.
다윗은 그렇게 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이런 기도를 들으시지 않으시겠는가
반드시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이다.
아니 그렇게 응답하셨다.
반역은 진압되고 다윗은 다시금 왕좌를 회복하고 반란의 세력은 모두가 처벌을 받는다.
믿음으로 고난을 극복할 때 하나님은 자신을 나타내시고 함께하심을 깊이 깨닫게 하신다.
고난은 하나님을 생생하게 경험 하고 친밀하게 교제하게 해준다.
단 믿음으로 극복해 갈 때이다.
어떤 이들은 고난을 지나면서 하나님과 멀어지고 어떤 이는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진다.
의로우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때문에 그렇게 나누어진다.
어느덧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훨씬 적게 되었다.
앞으로 어떤 고난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다윗의 믿음을 따라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하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한다.
성령 하나님께 나의 삶을 맡겨드린다.
주님!
말로 다할 수 없는 고난의 시간에 저를 안아주시고 회복시키심에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제 삶 가운데 어떤 어려움 을 겪어도 온전히 하나님을 의뢰하는 가운데 의로우신 하나님 의 역사를 더 깊이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이전글2020. 7. 7 입술에 파수꾼을 세우고 기도의 자리로 가십시오 (시 141:1-10) 20.07.07
- 다음글2020. 7. 4 주님 눈을 항상 의식하는 삶 (시 139:1-12) 20.07.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