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1 안위보다 우선할 사명의 자리 (렘 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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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26회 작성일 20-10-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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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찬양하는 것을 듣고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그들을 제지하라 했을 때 예수님은 그들을 막으면 돌들이 소리칠 것이라 하셨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19:40)

 

하나님은 누구를 통해서든 당신의 역사를 이루시고 선포하신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을 징계하셨고 그런 하나님의 뜻을 바벨론 지도자를 통해 선포하신다.

 

'여호와께서 그가 말씀하신대로 행하셨으니 이는 너희가 여호와께 범죄하고 그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이제 이루어졌도다 이 일이 너희에게 임한 것이니라'(3)

 

이는 바벨론 사령관인 느부사라단이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 있어 한 말이 아닐 것이다.

그는 바벨론에 의한 징계와 항복을 대언했던 예레미야 선지자의 외침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을 것이다.

예루살렘을 정벌한 후에 어쩌면 비아냥거리듯 말한 것일수도 있다.

요즘도 신자답지 않게 사는 자가 어려움을 겪을 때 불신자들이 신자들을 향해 제대로 안 믿어서 그런 거라고 말하곤 한다.

하나님께 불순종한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이방인의 입을 통해 당신의 역사를 선포하며 동시에 이방인에 의해 조롱을 당하게 하시는 것이다.

돌들이 선포하는 것을 들을 것이라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은 종교지도자들이 돌들만도 못하다는 조롱과 책망이기도 하다.

결국 그 오랜 세월 동안 하나님을 믿어왔던 이스라엘은 이방인 사령관만도 못한 신앙임을 보여준다.

 

내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질문한다.

나의 신앙은 세상에 어떻게 비추어지고 있는가?

내가 믿는 하나님을 진실되게 믿고 있는가?

그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순종하고 있는가?

나의 신앙이 부족하면 세상이 오히려 진리를 가지고 공격할 것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될 것이다.

최근 기독교와 교회 그리고 개신교 신자들이 세상 속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상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한다고 성경을 인용하여 책망하고 조롱하고 배척한다.

한편으로는 부끄럽고 한편으로는 그런 취급을 받는 것이 화가 나기도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들이 성도로서 내 자신을 더 진지하게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하나님이 세상을 통해 내게 말씀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정신차려야 한다, 바르게 인도해야 한다, 솔선수범하여 순종해야 한다 세상이 너를 지켜보고 있다'

이런 주님의 소리가 내게 들려온다.

주님의 소리를 세상보다 내가 먼저 듣고 순종하며 또한 교회가 하나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세상이 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석방이 예정되었던 예레미야는 집행관의 실수로 포로로 분류되어 결박되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자기 자신의 자유를 위해 어떤 청원도 불평도 하지 않는다.

그저 포로로 묶여 기다릴 뿐이다.

오히려 사령관이 그를 알아보고 석방시키고 남을 지 바벨론으로 갈 지를 택하라고 한다.

 

'보라 내가 오늘 네 손의 사슬을 풀어 너를 풀어 주노니 만일 네가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게 여기거든 가자 내가 너를 선대하리라 

만일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거든 그만 두라 보라 온 땅이 네 앞에 있나니 네가 좋게 여기는 대로 옳게 여기는 곳으로 갈지니라 하니라'(4)

 

예레미야에게 자신의 석방이 큰 의미가 없었다.

나라가 패망하고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기 때문이다.

비록 하나님의 징계로 인한 패망을 선포했으나 패망의 현실은 그에게 너무도 큰 아픔과 슬픔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구명할 노력도 하지 않았고 본국에 남기로 한 것이다.

예레미야가 자신의 영달을 꾀하였다면 그는 바벨론으로 향했을 것이다.

그는 그곳에서 상당한 대접을 받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패망한 조국 땅에 남기를 택한다.

하나님의 사역자는 자기의 영광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한다.

망한 조국에서 망국의 아픔을 끌어안고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삶을 선택한 예레미야의 마음이 깊이 다가온다.

오늘도 하나님은 자기의 영달만을 구하는 영적 지도자들을 책망하시고 계시는 듯하다.

나 역시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어려움에 처한 교회를 끌어 안고 눈물흘리며 중보하는 지도자로 살아가길 소망한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회복의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

주님의 말씀을 세상보다 제가 먼저 듣는 자가 되게 하시고 말씀에 순종하는 자로 세상에 인정받게 하옵소서.

제가 무엇을 선택하고 어떤 길을 선택하든지 제 자신의 영달이 아닌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한 선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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