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그 뜻을 전하시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이스라엘이 당신의 백성, 언약의 백성이 아니라면 그토록 그들에게 말씀하려고 하지 않으실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그 백성들을 사랑하시며 아끼시는지를 보여주신다.

예레미야는 붙잡혀 있어서 성전에 올라가 대언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포기하시지 않으시고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재앙에 대한 계시를 듣고 회개하면 하나님께서도 용서하시겠다는 말씀이다.

‘너는 두루마리 책을 가져다가 내가 네게 말하던 날 곧 요시야의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과 모든 나라에 대하여 내가 네게 일러 준 모든 말을 거기에 기록하라 

유다 가문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 한 모든 재난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하시니라’(2-3)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의 핵심은 너희가 돌이키면 나도 돌이킬 것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돌이킬 것을 간절히 원하신다.

회초리를 드는 부모가 가장 소망하는 것이 자식이 깨닫는 것이다.

하나님은 깨닫고 회개하면 그 회초리마저도 들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바로 복음이다.

이 복된 소식 을 전하라는 것이다.

붙잡힌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시면서 전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용서에 대한 말씀과 하나님의 마음을 그 백성들이 듣고 알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말씀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자신은 붙잡힌 처지에 놓여있는데 자기를 멸시하고 핍박하여 잡아 가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용서를 선포하시는 말씀을 전한다는 것이 내키는 일은 결코 아니다.

더구나 그 붙잡힌 자에게 그것을 대언하라 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생길수도 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바룩을 불러 말씀을 기록하도록 하고 대신 성전에 들어가 낭독하여 백성들에게 들려주도록 한다.

‘이에 예레미야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부르매 바룩이 예레미야가 불러주는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니라 

예레미야가 바룩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는 붙잡혔으므로 여호와의 집에 들어갈 수 없으니 너는 들어가서 내가 말한 대로 두루마리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을 

금식일에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하고 유다 모든 성읍에서 온 자들의 귀에 낭독하라’ (4-6)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품은 사역자이다.

개인적으로는 섭섭할지도 모르지만 예레미야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개인감정이 아니라 동족의 미래이다.

예레미야 역시도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용서를 받는 것이 기쁜 일이다.

또한 예레미야는 자신의 사명인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말씀을 헌신적으로 선포할 때 역사가 일어난다.

백성들은 금식을 하고 고관들은 따로 바룩을 불러 말씀을 듣고 그 경위를 물은 후 두려움에 사로잡혀 예레미야와 바룩을 숨겨준다.

‘유다의 요시야왕의 아들 여호야김 제오년 구월에 예루살렘 모든 백성과 유다 성읍들에서 예루살렘에 이른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금식을 선포한지라’(9)

‘바룩이 대답하되 그가 그의 입으로 이 모든 말을 내게 불러 주기로 내가 먹으로 책에 기록하였노라 

이에 고관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너는 가서 예레미야와 함께 숨고 너희가 있는 곳을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하니라’ (19)

사역자로서 예레미야로부터 큰 도전과 교훈을 받는다.

사역하는 동안 예레미야와 같은 하나님의 마음을 진정으로 품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어느 때는 진정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역을 하기도 했으나 어느 때는 나의 개인적인 감정이 앞선 던 때가 있다.

개인적인 감정이 앞설 때에는 영적인 열매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품게 해달라고 늘 기도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 마음을 삶 가운데 행함으로 나타내기를 소망한다.

또 예레미야가 말씀을 증거하여 백성들을 깨우치는 일에 최선을 다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로서 진정 사명감을 갖고 말씀을 증거할수 있기를 기도한다.

증거 되어지는 말씀이 단순히 듣기에 좋은 말씀이 아니라 깨달아 순종하며 열매를 맺는 은혜가 충만하길 기도한다.

주님!

당신의 종을 통하여 성도를 향한 긍휼을 전하고자 하시는 사랑을 깨닫습니다.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성도들을 위한 사역을 감당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최선을 다해 정직하게 선포하게 하옵소서.

선포되어지는 말씀이 반드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