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 사람을 분별하는 지도자가 되십시오 (렘 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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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37회 작성일 20-10-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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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은 이스라엘 땅에 남겨둔 자들을 다스릴 리더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임명하고 돌아간다.

그다랴가 바벨론에 의해 리더로 임명되었다는 이야기를 듣자 바벨론의 공격을 피해 살아남았던 사람들이 그다랴에게로 모여들었다.

그들 중에는 왕족, 군인, 민간인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다랴는 그들에게 더 이상 바벨론에게 저항할 생각을 하지 말고 남겨진 곳에서 평안히 살아갈 것을 명한다.

이는 하나님의 뜻과도 일치하기에 하나님은 남겨진 자들에게 곡식과 과실의 수확을 허락하신다.

 

'보라 나는 미스바에 살면서 우리에게로 오는 갈대아 사람을 섬기리니 너희는 포도주와 여름 과일과 기름을 모아 그릇에 저장하고 너희가 얻은 성읍들에 살라 하니라' (10)

'그 모든 유다 사람이 쫓겨났던 각처에서 돌아와 유다 땅 미스바에 사는 그다랴에게 이르러 포도주와 여름 과일을 심히 많이 모으니라' (12)

 

그다랴는 백성들이 유익을 얻도록 이끌었다.

하지만 그가 깊은 신앙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백성을 다스렸다기 보다는 바벨론을 자극하지 않으므로 현세적 평안을 누리기 위한 현실적 목적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제 유다 땅에서는 진정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백성들을 이끌 지도자가 사라졌다.

나라도 지도자도 잃은 채로 살아남기 위해 살아야하는 삶이 얼마나 안타까운 삶인지...

왕조가 무너지고 국가가 패망하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백성을 다스렸어야 했다.

신앙은 매순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며 동행하는 것이다.

순종해야할 때 순종하지 않으면

영영 순종할 수 있는 기회를 잃을 수 있다.

순종함 가운데 은혜 안에서 복을 누리는 삶과 살아남기 위해 살아야 하는 삶은 차원이 다른 삶이다.

이제 남은 유다 백성들은 그런 시대를 살아야 하는 것이다.

처절한 환경 속에 그들의 신앙은 남아있었을까?

그들이 처한 작금의 상황을 하나님의 뜻으로 깨닫고 그나마 수확을 얻어 살 수 있게하신 은혜를 알기는 할까?

유다 백성들처럼 우리는 상황에 함몰되어 하나님을 불신하고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마저도 잃고 살아갈 때가 있다.

참 신앙인은 상황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에 감사하며 순종해야 한다.

그다랴는 바벨론을 두려워하며 바벨론을 섬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백성들을 다스리며 

하나님께로 민족이 다시금 돌아와 회복될 수 있기를 기도하는 지혜와 영적 비전이 필요했다.

그저 상황에 따라 행동하는 리더가 아니라 말씀과 비전에 따라 행하는 지도자로 늘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유민 가운데 왕족이었던 이스마엘은 그다랴를 암살할 계획을 세웠고 요하난은 이 사실을 그달리야에게 알려 미리 선수를 쳐서 그를 죽이고자 했으나 

그다랴는 이를 믿지 않았다가 결국 이스마엘에게 살해 당하게 된다.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이 미스바에서 그다랴에게 비밀히 말하여 이르되 청하노니 내가 가서 사람이 모르게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죽이게 하라 

어찌하여 그가 네 생명을 빼앗게 하여 네게 모인 모든 유다 사람을 흩어지게 하며 유다의 남은 자로 멸망을 당하게 하랴 하니라 

그러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 이르되 네가 이 일을 행하지 말 것이니라 네가 이스마엘에 대하여 한 말은 진정이 아니니라 하니라'(15-16)

 

요하난이 진정 시대를 읽는 지혜가 있어서인지 아니면 이스마엘과의 적대 관계 속에서 그를 제거하기 위함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그의 직언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었으나 그다랴의 그릇된 판단은 결국 화를 자초하였다.

 

어려운 시기에 유민들을 이끌어야하는 지도자에게는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가 필요했다.

그다랴에는 그런 지혜가 없었다.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한다.

하나님의 지혜는 참 신앙으로부터 나온다.

말씀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해석하는 지혜이다.

어려운 시대에 하늘로부터 오는 참된 지혜를 구한다.

마주하는 상황들을 말씀 안에서 해석하고 다스리는 지혜로운 지도력을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로 상황을 다스리는 지도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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