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6 세상 왕권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단 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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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49회 작성일 20-11-26 09:32본문
인간은 자신의 약점을 허세로 감추려한다.
사람들은 그 허세를 용납하기에 허세를 통해 사람들 앞에서 나를 감출 수 있겠지만 하나님을 향한 허세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진실하시고 거룩하신 주권자이시기 때문이다.
느부갓네살을 이은 왕들 가운데 역사에 기록된 마지막 왕 나보니더스의 아들이었던 벨사살은 정식왕은 아니었으나
은둔생활을 했던 아버지를 대신해서 통치했던 섭정왕으로 백성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이해된다.
벨사살은 그러한 자신의 권위를 드러내기 위하여 허세를 부리게 되는데 귀족들 천 명과 왕후, 후궁들을 불러 큰 잔치를 연다.
그 잔치 자리에서 그는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탈취한 기물 가운데 금그릇을 가져다가 술을 부어 마시며 자신의 위대함을 과시하고
하나님을 조롱하였으며 이방신과 우상들을 높이고 찬양하였다.
이에 진노하신 하나님은 그의 운명에 관한 계시를 현실 속에서 나타내신다.
갑자기 사람의 손이 나타나 왕궁의 석회 벽에 글씨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잔치 중에 왕은 심한 두려움에 빠지고 이 알 수 없는 글씨를 해석할 자를 찾게 된다.
'이에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탈취하여 온 금 그릇을 가져오매 왕이 그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과 더불어 그것으로 마시더라
그들이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 그 때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이에 왕의 즐기던 얼굴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친지라
왕이 크게 소리 질러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 를 불러오게 하고 바벨론의 지혜자 들에게 말하되
누구를 막론하고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리니 그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라' (3-7)
신앙인은 결코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허세를 부리면 안된다.
허세는 아담이 자신을 가렸던 나뭇잎과도 같다.
언젠가 벗겨질 부질없는 것이다.
특히 그 허세로 자신을 과시하고 하나님을 경시하는 행위를 저질러서는 안된다.
언젠가 힘있고 재력이 있던 모기업의 회장님을 모시고 직원 예배를 드린 적이 있다.
예배실에 들어가니 예배를 드리는 좌석 가운데 유독 큰 소파가 놓여 있었다.
회장님 좌석이었다.
예배를 마치고 회장님과 다과를 하는 자리에서 예배 시간만큼은 그 소파를 치우라고 직언을 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같은 예배자이며 죄인으로 겸손히 하나님 앞에 서야함을 강조하였다.
당시 회장님이 매우 언짢아하셨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안타깝게도 그 기업은 후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타 회사로 합병 되었다.
그 분이 좀 더 겸손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기업인이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나 역시도 나의 약점을 가리고 남들에게 나를 나타내고자 허세를 부를 때가 있다.
지금도 마음속에서 나도 모르게 그런 허세들이 올라온다.
이런 모습은 분명 신앙없는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다.
주님 앞에서 진정 내 자신을 돌아보고,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가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나를 진실되게 세상에 나타내는 성도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두려움에 빠진 왕에게 왕비는 다니엘을 추천한다.
왕비는 다니엘이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신들의 지혜와 같은 자’ 라고 추천한다.
‘왕비가 왕과 그 귀족들의 말로 말미암아 잔치하는 궁에 들어왔더니 이에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의 생각을 번민하게 하지 말며 얼굴빛을 변할 것도 아니니이다 왕의 나라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 있으니 곧 왕의 부친 때에 있던 자로서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신들의 지혜와 같은 자니이다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세워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의 어른을 삼으셨으니’ (10-11)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고 성령에 붙들려 사는 사람은 누구에게든지 인정을 받는다.
왕들은 즉위하면 자기를 위해 줄 사람을 찾는다.
그러나 진정 왕을 위하고 세워줄 자는 하나님의 지혜로 왕을 도울 자이다.
곧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신실하고 충만한 자이다.
왕비가 다니엘을 추천한 것은 적어도 왕비가 기억하는 동안 다니엘의 성령충만함과 지혜가 덜하여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상 주님과 사람들 가운데 성령충만함과 신실함으로 살아가며 인정받는 성도가 되길 기도한다.
시대와 상황에 상관없이 인정받고 하나님이 쓰시는 영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늘 기도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주님!
은혜 받은 종으로서 결코 하나님과 세상 앞에서 허세를 부리는 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겸손하고 정직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께서 언제든지 쓰실 수 있도록 또한 세상 사람들이 언제든지 기억할 수 있도록 성령으로 충만하며 지혜롭고 명철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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