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1 영광의 면류관이 예비된 겸손과 순종 (벧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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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27회 작성일 20-12-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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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송된 나그네인 성도들의 공동체가 교회이다.

교회는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나타내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교회 안에 하나님 나라가 먼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영적 리더가 바로 서야 하고 그를 따르는 성도가 영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베드로 사도는 목양을 담당하는 사역자(목사/당시에는 장로)에게 권면한다.

우선 기쁜 마음, 자원하는 마음으로 성도를 돌보며 세속적이고 금전적인 유익을 얻기 위하여 하지 말아야 한다.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1-2)

 

목회의 사역을 시작한지도 교육 전도사 시절부터 32년째가 되었다.

성경의 가르침과 함께 목양의 귀감이 되어주셨던 선배 목회자들 의 모습이 내 목회의 태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교육 전도사 시절 신학교를 다닐 때 수업을 마치고 교회로 달려와 당시에 담당했던 중등부의 교사를 일일이 심방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교사가 50명쯤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녁에만 방문을 하려니 꼬박 1년이 소요된 듯하다.

파크 교역자였지만 전임 교역자와 같이 사역을 했었다.

내게 본을 보여주셨던 목사님의 모습을 본받으려 애썼다.

그리고 32년간 이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여러 외적 어려움들도 있었고 내적인 고뇌의 시간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이 마음을 가지고 목회의 길을 걸어올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린다.

이제 나의 남은 기간 더욱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며 이제는 후배들에게 본이 되는 목회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베드로 사도는 권위적으로 성도를 다스리는 리더가 되지 말고 본이 되는 삶으로 성도를 이끌라고 권면한다.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3)

 

권위는 내 스스로가 세우는 것이 아니라 따르는 자들에 의하여 세워지는 것이다.

나의 멘토요 스승이신 목사님께서 들려주신 리더쉽에 대한 가르침을 평생의 지침으로 삼고 있다.

영적 리더쉽은 삶의 본이 되는 것과 일을 처리하는 과정의 합리성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너무도 명료하고 귀한 가르침이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삶의 본이 되기가 쉽지 않고 언제나 과정의 합리성을 추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

나도 오늘 말씀처럼 성도들을 향해 주장하는 자세를 보였던 때도 있었고 본이 되지 못했던 때도 있다.

앞으로 더욱 삶으로 본이 되고 합리적으로 바르게 일을 처리하는 목회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베드로 사도는 영적 리더인 목회자를 따르는 젊은 성도들에게 도 권면한다.

순종과 겸손으로 따르라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고 신실하게 의지하여야 한다.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5-7)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자신의 발을 씻겨 주셨던 기억이 생생하고 그렇게 자신있게 장담했던만 세 번 이나 스승을 부인했던 베드로 사도는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알기에 겸손을 강조하며 그 겸손함으로 리더에게 순종할 것을 권면한다.

또한 겸손함으로 주님을 신뢰하고 염려를 주님께 맡겨드릴 수 있기를 권면한다.

연세가 지긋하고 신앙의 경륜이 있는 성도들은 염려하기보다 하나님의 의지하고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신앙의 태도를 보일 때가 많다.

많은 신앙적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신앙의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신자들은 어려움이 닥칠 때 염려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을 권면한다.

겸손함이 신뢰와 의뢰함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내 자신이 먼저 영적 리더이신 예수께 순종하고 겸손함으로 주님을 섬기기를 다시금 결단한다.

또한 내 자신이 먼저 더욱 주님을 신뢰하고 의뢰하며 젊은 성도들로 하여금 더욱 주님 앞에 서서 의지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성령께서 도우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영적 리더들은 사랑으로 성도를 돌아보고 본이 되며 성도들은 순종과 겸손과 신뢰로 리더를 따르게 하옵소서.

진정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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