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3 세상에 참복을 가져온 순종의 여인 (눅 1: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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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86회 작성일 20-12-23 09:21본문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 가운데 놀라운 일은 온 세상을 구원할 메시야를 이 땅에 보내심이다.
이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가 이루어진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고 치밀하신 계획과 그 계획에 대한 인간의 응답으로 인함이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성서를 통해 다윗의 자손으로 메시야를 보내신다는 예언을 하셨고 이제 천사를 통하여 그 예언이 성취될 것을 알리신다.
천사 가브리엘은 다윗의 자손 요셉과 정혼한 마리아에게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게 될 것과
마리아가 잉태하게 될 그 분께서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다리는 이스라엘의 왕 곧 메시야가 되심을 알리셨다.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26-33)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심은 결코 우연하게 이루어진 일이거나 인간의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한 계획 가운데 일어난 일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너무도 치밀하고 신실하다.
예수의 탄생과 모든 공생애와 죽음과 부활이 그러하듯이 내가 예수님을 알게 하고 믿게 하신 하나님의 계획 또한 놀라운 은혜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나를 구원하실 뜻을 가지셨다는 말씀을 온전히 믿고 감사한다.
또한 앞으로 이루실 모든 구원의 계획과 약속도 틀림없이 이루실 것을 믿으며 간절히 기도한다.
하나님의 아들의 탄생이라는 놀라운 계획이 성취될 수 있었던 데에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뜻을 수용한 마리아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왜 가브리엘은 정혼한 여인으로서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 예언을 요셉이 아닌 마리아에게 한 것일까를 생각해 본다.
물론 아이를 잉태할 당사자이기도 하고 유대 사회에서의 엄마의 중요성이 있기도 했겠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의 구원의 그릇으로서의 마리아의 순종의 믿음을 필요로 하셨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성경 전체를 볼 때 하나님은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일하셨다.
그 누구보다 예수님이 십자가 고난에 순종하시지 않았는가?
그 순종을 통해 인류의 구원이 성취된 것이다.
마리아는 이 당황스러운 천사의 수태 고지를 믿음으로 수용한다.
믿음으로 응답한다는 것은 은혜를 수용한다는 의미이다.
천사는 마리아의 잉태에 대해 반복적으로 은혜를 입었다는 표현을 한다.
‘은혜를 받은 자여’(28),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0)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한다는 것은 은혜로운 일이지만 인간적으로 보면 이는 당시 관습상 파혼당하고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위험한 사안이다.
과연 이것이 은혜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를 생각해본다.
어찌 보면 재앙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가 잉태할 아이가 어떤 자이고 그 미래가 어떨지에 대해 장황하게 이야기한다 해도 그 일이 가져올 결과는
마리아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엄청난 일이었다.
하나님의 뜻에 대한 믿음의 응답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무조건적 수용이며 그 말씀을 은혜로 여기는 것이다.
마리아는 그것이 내게 유익하기 때문이라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수용했다.
하나님은 이런 마리아의 믿음을 통해서 역사하신 것이다.
마리아가 믿음으로 수용하자 천사가 떠난다.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38)
나는 본문을 통해 무엇을 은혜라고 여기는가를 깊이 묵상해본다.
내가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는 것, 내가 뜻하는 바대로 성취되는 것, 남은 경험할 수 없는 인간적으로 기쁘고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는 것을 은혜로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물론 그것들은 은혜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내가 인간적으로 또한 세상적으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일들을 행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은혜를 입었다고 말씀하시면 그 은혜를 수용할 수 있을까?
내 생각과 판단을 초월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요구하시는 것을 은혜라 여기고 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믿음을 갖기를 기도한다.
십자가를 하나님의 뜻으로 여기고 받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내가 구원을 얻었기 때문이다.
성탄을 기다리며 전적으로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수용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길 다시금 결단한다.
주님!
주님의 신실하신 계획을 신뢰하며 그 신실하심으로 저를 구원하셨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뜻을 은혜라 여기고 수용했던 마리아를 통해 이 땅에 메시야를 보내신 것을 기억하면서
저 또한 하나님의 뜻을 은혜로 여기고 전적으로 수용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믿음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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