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30 고난이 따르는 제자의 길, 긴급한 하나님 나라 사명 (마 8: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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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3회 작성일 21-01-31 08:20본문
예수님의 사역은 말씀을 이루시는 사역이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에게 병을 치료하는 능력을 주신 것은 치유를 통해 사람들에게 영광을 받고 유명해지기 위함이 아니라
인류의 연약함을 대신 짊어지도록 하시기 위함이다.
주님은 기꺼이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그 일을 감당하셨다.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17)
나의 사역이 역사를 일으키고 기적을 가져온다고 해도 그것이 세상의 연약함을 감당해야 하는 결과라면 기꺼이 그 일을 할 수 있을까를 묵상해본다.
물론 주님의 일을 하면서 어떤 대가를 바라지는 않지만 고통을 대신 감당하며 얻는 결과까지 수용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사역의 열매가 가져다주는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부활과 이후 성령을 통한 열매를 기억하시며 사역을 감당하셨지만 이는 십자가를 통과해야 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이사야 선지자는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얻는다고 예언했고 우리는 그렇게 채찍에 맞으시며 희생하신 예수님의 고통으로 나음을 얻게 된 것이다.
고통을 짊어지는 치유와 자기를 드러내는 치유는 분명하게 다르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셨기에 내가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행하는 사역들이 이렇게 드러내는 사역이 아니라 감당하는 사역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세상의 일 가운데에서도 누군가를 위해 어떤 일을 행할 때 나를 드러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연약함을 짊어지는 마음으로 그 일들을 행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예수님은 제자가 되려고 오는 자들에게 두 가지를 깨닫게 하신다.
고난과 우선순위이다.
예수님은 따르려고 오는 서기관에게 쉴 곳조차 마땅하지 않은 삶을 감수해야함을 요구하신다.
수많은 사람들이 에워쌈을 말씀하신 후에 이 말씀을 하신 것은 많은 이들 가운데서 영광을 얻는 삶에 대한 매력으로 주를 따르려는 서기관을 지적하기 위함이다.
주님을 따르는 것은 주님이 당하시는 고난을 기꺼이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주님과 함께 영광을 얻을 수 있다.
‘예수께서 무리가 자기를 에워싸는 것을 보시고 건너편으로 가기를 명하시니라 한 서기관이 나아와 예수께 아뢰되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따르리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18-20)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부친의 장례를 위하여 다녀오길 청하자 주님은 죽은 자들이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고 자신을 따르라고 요구하신다.
이는 부친의 장례를 가볍게 생각하기에 하신 말씀이 아닐 것이다.
제자들을 향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다.
제자도는 우선순위를 정해야하는 긴급한 순간들이 있다.
특별히 생명을 살림에 있어서의 우선순위이다.
장례는 죽은 자를 위한 일이며 생명을 살려야 할 일이 있다면 우선순위에 있어 그 일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제자의 삶을 살아감에 있어 그렇게 긴급한 상황 가운데 결단해야 할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그 때에 나는 어떤 결단을 할 수 있을까?
예수님은 죽을 자를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내놓으셨다.
그렇게 주님을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며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제자 중에 또 한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21-22)
주님!
오직 말씀을 이루시기 위하여 연약함을 짊어지심을 본받아 저도 드러냄이 아닌 짊어짐으로 사역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제자로서 고난을 감수하고 주님 나라의 긴급성을 인식하며 우선순위를 두고 헌신할 수 있는 사역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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