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7 천상의 잔치를 맛본 오병이어의 기적 (마 14: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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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80회 작성일 21-02-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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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기적 가운데 4복음서에 모두 기록된 것이 오병이어의 기적이다.

이는 백성을 먹인 일이 놀라운 일이었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기다린 메시야에 대한 약속이 모세와 같은 선지자였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서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말하리라' (18:18)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방의 압제로부터 해방시켰고 광야에서 먹을 것을 공급했다.

예수님 당시에 기다리던 메시야도 백성들을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키고 가난한 백성을 먹일 수 있는 존재였을 것이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예수님을 메시야로 인식하게 하는 놀라운 기적이었다.

그런데 오병이어의 기적에는 깊은 내용들이 담겨 있다.

오늘의 묵상은 그것들을 깨닫게 한다.

우선은 기적의 시작이 백성을 불쌍히 여기는 예수님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 주시니라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이 곳은 빈 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13-15)

 

하나님 나라는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으셨기에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실 수 있었다.

주님의 제자로서, 목회자로서 나의 마음에 사람들을 향한 진정한 긍휼이 있기를 기도한다.

진리를 갈망하고 구원을 갈망하기에 지속적으로 주님 곁에 머물러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고자하는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이 시작되었듯이 

내가 주님의 사역을 행함에 있어 그 동기가 진정 영혼에 대한 사랑임을 잊지 않도록 다시금 다짐한다.

 

오병이어의 기적 가운데 또한 깊이 다가오는 말씀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는 말씀이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사람들을 먹이셨음에도 그 일들이 제자들을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원하셨다.

이는 제자들이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믿음으로 행하길 기대하셨음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16)

 

제자들은 백성들을 보내서 먹고 오게 하라고 한다.

다른 복음서에서는 제자들이 빵을 사 먹일 비용을 계산하는 내용도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당신의 마음을 가지고 믿음으로 공급하길 원하셨던 것이다.

오늘날도 예수님은 교회의 지체인 모든 성도들이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주님의 일을 행하길 소망하신다.

그런데 우리는 그들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게 하거나 내가 돕기 어려운 이유만을 찾고 있지는 않은지...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의 뜻을 행하는 지체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결단한다.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오병이어라도 주님께 드리고 나누어지면 역사가 일어난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드림과 나눔'의 기적이다.

오병이어는 적은 것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그가 가진 전부이다.

그는 이 소중한 것을 주님께 드렸다.

주님은 이 얼마 안되는 소중한 것을 사람들과 나누셨다.

여기서 기적이 시작되는 것이다.

 

'제자들이 이르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 이르시되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하시고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17-21)

 

주님의 뜻을 따라 드리고 나누면 이 세상의 빈곤과 고통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다.

세상 사람들의 가치가 소유하고 누리고 쌓아두는데 있기에 빈곤과 불평등의 고통이 더 심해지는 것이다.

주님의 마음을 품은 성도와 교회는 소중한 것을 주님께 드려야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나누어야 한다.

내 자신부터 그렇게 드림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님께서 드림과 나눔 가운데 역사하셔서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시길 기도한다.

 

주님!

사람들을 진정 긍휼히 여기는 주님 마음 품게 하옵소서.

주님의 마음으로 드림과 나눔을 행하는 주님의 손과 발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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