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8 주님의 권위를 인정함이 진정한 순종의 길입니다 (마 21: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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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20회 작성일 21-03-09 09:55본문
신앙은 진리의 권위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성전에서 진리를 선포하시고 가르치셨다.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 권세자들은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진리의 권위보다 예수님의 세상적 권위의 출처에 더 관심이 있었다.
물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종교적 권위를 공적으로 부여받지 않은 자가 성전에서 설교하고 가르치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다.
진리에 대해 잘못 가르침으로 혹세무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교 지도자로서 더 올바른 태도는 단순히 권위의 출처를 묻기 전에 그 가르침이 진리인가 아닌가를 먼저 판단했어야 한다.
권위가 구원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구원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물론 가르침의 내용이 진리에 합당하지 않다면 그것은 분명히 제지당해야 하고 공적으로 철저히 막아야 한다.
그러나 가르침의 내용이 진리에 합당하다면 그 진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성도들 가운데는 성경의 가르침을 너무나도 바르게 전하는 분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신학을 배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가르침을 제지당하는 경우들을 본다.
목회자들 가운데는 걸핏하면 신학을 했는가를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신학적 깊이를 알아보면 너무나도 얄팍하기 그지 없다.
또 신학을 깊이 있게 연구했다는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진리를 바르게 전하지 않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복음에 대한 확고한 믿음조차 없으며 성경에 대한 믿음도 없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가 얼마나 배웠는가가 아니라 진리를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가이다.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실새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나아와 이르되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또 누가 이 권위를 주었느냐’(23)
진리를 향한 나의 태도를 다시 돌아본다.
진리 자체에 더 관심을 가졌는가?
진리를 바르게 알고 전하고 있는가?
공적인 권위로 진리의 선포를 가로막지는 않는가?
공적 권위로 잘못된 가르침을 행하고 있지는 않는가?
예수님은 권위의 출처를 묻는 자들 에게 세례요한의 권위의 출처에 대해 반문하신다.
종교지도자들은 난감해하며 대답을 회피하고 예수님도 답하시지 않는다.
권위의 출처는 오히려 예수님이 지도자들에게 물었어야 한다.
영적 교만은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권위의 은혜를 마치 자신의 공로로 여기는 태도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요한의 세례가 어디로부터 왔느냐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모든 사람이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니 백성이 무섭다 하여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24-27)
예수님은 진리를 대함에 있어 권위의 출처보다 참된 권위자가 전하는 진리에의 순종이 더욱 중요함을 비유를 통해 강조하신다.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는 아버지의 명령에 대답하고 가지 아니한 맏아들보다 처음에는 거절하였지만 뉘우치고 가서 일한 둘째 아들이 더 낫다고 말씀하신다.
진정 권위를 인정하는 것은 대답이 아닌 실천이다.
말로만 진리의 권위에 답하고 행하지 않는 지도자들보다 진리에 대해 거부했지만 회개하고 순종한 세리와 창기들이 더 낫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이르되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니 대답하여 이르되
아버지 가겠나이다 하더니 가지 아니하고 둘째 아들에게 가서 또 그와 같이 말하니 대답하여 이르되 싫소이다 하였다가 그 후에 뉘우치고 갔으니
그 둘 중의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느냐 이르되 둘째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요한이 의의 도로 너희에게 왔거늘 너희는 그를 믿지 아니하였으되 세리와 창녀는 믿었으며
너희는 이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쳐 믿지 아니하였도다’(28-32)
나는 진리를 알고 따지고 논쟁하지만 순종하지 않는 종교지도자가 아닌지 깊이 자신을 돌아본다.
내가 진리를 선포할 수 있는 것은 세상이 부여한 권위가 아니라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종으로서 내가 믿는 말씀의 권위이다.
따라서 먼저 말씀하시는 주님께 순종하고 그 진리를 바르게 전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말씀하시는 주님과 그 말씀 앞에 겸손히 내 자신을 내려놓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권위를 진정으로 인정할 뿐 아니라 순종하는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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