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4 탐욕과 배신의 사람, 사랑과 헌신의 사람 (마 2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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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99회 작성일 21-03-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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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유월절을 앞두고 여러 부류의 사람들의 반응이 등장한다.

각 부류의 사람들이 진리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묵상하면서 나의 태도를 비추어 본다.

 

먼저는 예수님의 태도이다.

예수님은 진리이시며 또한 진리를 성취하시는 삶을 사신다.

유월절 어린 양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자신이 그 어린 양으로 죽게 될 것을 예견하시고 제자들에게도 말씀하신다.

진리를 성취하는 삶을 선언하고 계시는 것이다.

 

두 번째는 종교지도자들이다.

진리를 알고 가르친다고 자부하는 종교 지도자들은 대제사장의 관저에 모여 예수를 잡아 죽일 것을 모의하며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진리를 위한다고 하면서 진리를 거스르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그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여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되 말하기를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1-5)

 

진리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리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진리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사실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자들이다.

진리에 대해 가르치는 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진리에 대한 불순종이다.

얼마나 많은 종교인들이 진리를 안다고 하면서도 불순종하는가?

순종하는 진리만이 내가 진정으로 알고 있는 진리이다.

나 역시도 진리를 안다고 하면서 불순종했던 것들이 있다.

그것이 아무리 진리라 하여도 불순종하는 내가 불순종 할 때에는 내게 있어서는 그것은 비진리이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내가 진리를 아는 것으로 판단하시지 않으시고 순종하는 것으로 파단하실 것이다.

내가 아는 진리에 철저히 순종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또 한 부류의 사람은 주님께 옥합을 가져와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여인이다.

이 여인은 예수님을 진리로 알고 섬겼던 여인이다.

이 여인은 종교지도자들만큼 성경을 깊이 알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아는 진리에 대해 진정 겸손하게 순종하는 태도를 나타낸다.

적어도 이 여인에게 예수님은 참된 진리이다.

예수님은 이 여인이 당신의 장례를 준비했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행위를 진리를 성취하는 행위로 여겨주신다.

 

마지막 부류는 진리를 판단하고 이용하려는 자이다.

가룟 유다이다.

가룟 유다는 여인의 행위를 나무랐다.

자기 생각에 무의미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는 예수님이 유월절에 죽으심도 깨닫지 못하고 또한 그 죽음을 용납할 수 없었다.

그가 기대하는 메시야는 정치적인 메시야였기 때문이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보가 자기의 뜻과 일치하지 않음을 알고 예수가 결코 메시야가 아니라 생각하면서 팔아넘길 마음을 품는다.

결코 자기의 생각을 깨뜨리지 않은 것이다.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그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그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6-16)

 

가룟 유다와 같이 내 생각으로 진리를 판단하고 이용하려는 간교한 생각을 갖지 않기를 기도한다.

진리에 대해서 더 겸손하게 반응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의식 중이든 무의식중이든 진리이신 예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제자가 되기를 기도한다.

진리이신 예수님을 경외한다면 예수님을 위하여 나의 가장 귀한 것을 드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진리를 담고 간직하고 있는 내 자신을 깨뜨려 주님께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

더 나아가 예수님처럼 진리를 온전히 이루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

진리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갖게 하옵소서.

진리에 온전히 순종하게 하시고 내 자신이 진리를 담아내는 그릇으로 자아가 깨어지고 생각이 깨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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