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1 근심과 고통 속에서 더욱 의지할 사랑의 주님 (시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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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22회 작성일 21-07-21 09:12본문
신앙은 희망적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노래하는 것만이 아니라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신뢰함으로 하나님께 호소하고 기도하여 희망의 자리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다윗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향해 탄식한다.
그가 처한 상황은 하나님이 자신을 잊은 듯 느껴지고 하나님이 마치 숨어계시는 것처럼 보인다.
이 고통스럽고 힘든 상황을 전혀 돌아보시지 않는 듯하다.
어쩌면 상황보다 느껴지지 않는 하나님이 그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종일 번민하고 근심하며 원수들의 조롱과 자랑 가운데 고통스러워한다.
의미있는 것은 이런 상황 속에서 그는 하나님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신앙이다.
절망적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나님이 외면하시는 듯하다고 하나님의 부재를 선언하고 선포하며 불신으로 돌아서는 것은 완전한 불신앙이다.
이런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희망적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느끼는 것만이 신앙은 아니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1-2)
절망적 상황 가운데 다윗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신앙을 잃는 것이다.
그는 신앙의 잠을 잔다고 표현한다.
느껴지지 않는 하나님을 부정해 버리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 것이다.
영적인 잠을 자는 것이다.
예수님도 제자들도 많은 곳에서 ‘자다가 깰 때라. 늘 깨어있으라’ 고 명하셨다.
깨어있음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다가서는 것이다.
하나님께 부르짖고 호소하고 하나님을 구하는 것이다.
다윗이 두려워하는 또 한 가지는 자신의 절망이 악인들의 희망과 기쁨이 되는 것이다.
절망적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부정하며 세상에 무릎을 꿇는 것을 악악들은 기다리고 기뻐한다.
다윗은 그것을 진심으로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것이 신앙이다.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두렵건대 나의 원수가 이르기를 내가 그를 이겼다 할까 하오며 내가 흔들릴 때에 나의 대적들이 기뻐할까 하나이다’(3-4)
신앙인으로 자부하면서도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내 자신의 고통과 상처, 부끄러움들에만 시선이 머물러 있었던 때가 있다.
하나님이 느껴지지 않아 내 자신의 상처와 상황만을 응시하였다.
아무런 소망이 생기지 않았고 절망은 커져만 갔다.
급기야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에 비로소 하나님을 찾았고 숨어계시고 무관심하신 것 같았던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고 그 뜻을 깨닫게 되었다.
그 때에 하나님께 회개하고 간절히 호소하며 신뢰를 고백하고 다시금 하나님을 붙들었을 때 하나님을 문제를 해결하시고 생각지도 못한 길을 여셨다.
그 때에야 신앙은 상황에 상관없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임을 이론이 아닌 경험적으로 깨닫게 되었다.
절망 속에서의 다윗의 탄식은 의지적 신뢰의 호소로 의지적 신뢰의 호소는 영적 신뢰로 바뀌고
영적 신뢰는 영적인 기쁨으로 바뀌며 영적인 기쁨은 주님의 은혜에 대한 찬송으로 바뀌고 찬송은 선포로 바뀐다.
‘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주께서 내게 은덕을 베푸심이로다’(5-6)
신앙생활 가운데 이 과정을 철저히 경험했다.
그러므로 다윗의 고백과 같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의지하고 신뢰하며 기뻐하고 찬송함으로 선포할 것을 다짐한다.
성령께서 모든 상황 속에서 그렇게 인도하실 것을 소망하고 기도한다.
주님!
절망적 상황 속에서 저로 하여금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에 대해 가르쳐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신뢰하고 호소하며 기뻐하고 찬송하고 선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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