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6 인간의 복수심이 사용된 하나님의 기이한 구원 (삿 1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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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37회 작성일 21-09-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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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셋을 향한 삼손의 분노와 살륙은 민족적이고 신앙적 동기가 아닌 감정적이고 세속적인 동기였다.

이런 삼손의 태도는 수많은 블레셋 사람들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구하기도 했으나 전략적이며 지속적인 결과 보다는 일시적인 결과를 얻었을 뿐이며 

본인 자신도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보냈고 나실인으로서 백성들에게 영적인 리더쉽을 나타내지 못했다.

수수께끼 사건으로 분노하며 다시 집으로 귀가했던 삼손은 블레셋 여인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아간다.

그 사이 그 여인은 다른 이와 혼인을 했고 이에 분노한 삼손은 여우 꼬리를 묶고 불을 질러 블레셋 들판의 농작물을 모두 태워버린다.

이로 인해 오히려 그 여인과 아비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한다.

삼손이 블레셋을 공격하고 힘들게 한 결과를 보며 드는 생각은 그것이 하나님의 거룩한 승리라기 보다 은혜롭지 못한 삼손의 화풀이라는 것이다.

 

'얼마 후 밀 거둘 때에 삼손이 염소 새끼를 가지고 그의 아내에게로 찾아 가서 이르되 내가 방에 들어가 내 아내를 보고자 하노라 하니 장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이르되 

네가 그를 심히 미워하는 줄 알고 그를 네 친구에게 주었노라 그의 동생이 그보다 더 아름답지 아니하냐 청하노니 너는 그를 대신하여 동생을 아내로 맞이하라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해할지라도 그들에게 대하여 내게 허물이 없을 것이니라 하고 삼손이 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붙들어서 

그 꼬리와 꼬리를 매고 홰를 가지고 그 두 꼬리 사이에 한 홰를 달고 홰에 불을 붙이고 그것을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 밭으로 몰아 들여서 곡식 단과 아직 베지 아니한 곡식과 포도원과 감람나무들을 사른지라 블레셋 사람들이 이르되 누가 이 일을 행하였느냐 하니 사람들이 대답하되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니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빼앗아 

그의 친구에게 준 까닭이라 하였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 여인과 그의 아버지를 불사르니라'(1-6)

 

영적으로 구별된 나실인은 항상 하나님의 목적과 가치가 다스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삼손은 부모로부터 민족적 사명에 대한 주지를 늘 받아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나 그 사명을 주신 하나님의 가치를 따라 살지 않고 욕망이 이끄는 삶

감정이 이끄는 삶을 살았다.

그것이 살아있는 동안 그가 온전히 사명을 이루지 못한 원인이다.

그리스도의 제자로 부름받은 나 역시도 이 시대 영적 나실인이다.

하나님의 목적과 함께 하나님의 가치 곧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살기로 결단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영적으로 타락했을 뿐만 아니라 비겁하기까지 했다.

삼손을 잡으러 온 블레셋에 대해 삼손과 함께 대항할 생각을 하지 않고 오히려 삼손을 잡아 넘겨줌으로써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받으려 했다.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와 유다에 진을 치고 레히에 가득한지라 유다 사람들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올라와서 우리를 치느냐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올라온 것은 삼손을 결박하여 그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하려 함이로라 하는지라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 틈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이르되 

너는 블레셋 사람이 우리를 다스리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같이 행하였느냐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내게 행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행하였노라 하니라 그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려고 내려왔노라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치지 아니하겠다고 내게 맹세하라 하매 그들이 삼손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다만 너를 단단히 결박하여 그들의 손에 넘겨 줄 뿐이요 

우리가 결단코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고 새 밧줄 둘로 결박하고 바위 틈에서 그를 끌어내니라'(9-13)

 

그들은 이미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공동체가 아니었다.

신앙공동체는 영적으로 깨어있고 또한 강건하고 담대해야 한다.

하나님은 신앙공동체를 이끄는 리더들에게 항상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셨다.

모세, 여호수아와 같은 리더들의 시대가 지나고 이스라엘은 신앙의 잠을 잤으며 정체성을 상실하여 세상에 굴복하고 지배당하는 처지가 되었다.

신앙 공동체로서의 우리 민족을 생각한다.

강하고 담대하게 고난가운데 믿음을 지켰던 믿음의 선조들을 묵상하며 오늘 나의 믿음을 돌아본다.

삼손을 잡아다 바치는 연약한 믿음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영적 정체성을 확실하게 견지하며 강하고 담대하게 영적대적들을 맞서는 그리스도의 제자, 교회, 단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하나님의 목적과 가치에 붙들려 살아가게 하옵소서.

분명한 영적 정체성을 가지고 강하고 담대하게 믿음의 싸움을 싸우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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