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7 주님의 징계에 담긴 ‘속히 돌아오라’는 외침 (삿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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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5회 작성일 21-08-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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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세우시고 맡기신 어떤 직임이든 은혜와 이에 합당한 본분을 잊게 될 때 타락하여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아비멜렉 사후에 하나님은 계속 사사를 세우셔서 백성들을 섬기게 하셨다.

사사 돌라와 야일이 뒤를 이은 사사들이다.

돌라는 그 이름 자체가 '벌레'라는 의미로 대우받지 못하는 신분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세워 사사로 삼으시고 이스라엘을 섬기게 하셨다.

그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음으로보아 특별한 치적이 없는 듯 하다.

사사들의 영적 능력과 역할이 점점 약해져 감을 알 수 있다.

이후 세워진 야일은 아들 삼십 명이 나귀를 타고 성읍 삼십을 가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섬김이 아닌 군림의 기록이다.

왕처럼 군림한 것이다.

이것이 그에 대한 기록의 전부이다.


'아비멜렉의 뒤를 이어서 잇사갈 사람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 돌라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니라 그가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주하면서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이십삼 년 만에 죽으매 사밀에 장사되었더라 그 후에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일어나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니라 

그에게 아들 삼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 삼십을 탔고 성읍 삼십을 가졌는데 그 성읍들은 길르앗 땅에 있고 오늘까지 하봇야일이라 부르더라 

야일이 죽으매 가몬에 장사되었더라'(1-5)


하나님은 내게 소중한 직임을 주셨다.

하나님 보시기에 이 직임을 맡은 자로 어떻게 기억될까를 묵상한다.

그냥 이 직임을 맡은 자로 살다 죽은 자, 그 직임을 이용해서 내 자신의 영화 만을 누린 자로 기록되지 않기를 기도한다.

나를 부르시고 귀한 직임을 맡기신 주님의 은혜와 이 직임의 본분에 합당한 헌신을 했던 주님의 종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사사들의 타락은 결국 백성들의 타락으로 이어진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의 타락이 반복된 것이지만 사사들이 그것을 막지 못한 것은 분명 책임이 있다.

더구나 백성들의 타락의 도는 점점 심해져 갔다.

하나님 보시기에 점점 더 큰 죄를 저지르게 된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과 아스다롯과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자손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리고 그를 섬기지 아니하므로'(6)


영적 지도자의 영성은 백성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은혜와 본분을 잊고 영적으로 타락해가는 사사들을 본 백성들 역시도 심히 타락해갔다.

가나안의 온갖 신들을 다 섬기며 악을 행한 것이다.

오늘날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는 성도와 교회의 도덕성은 모두 은혜와 본분을 망각한 영적 지도자들의 책임이다.

나 역시도 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다시금 이 모든 것이 부족한 나의 죄임을 주님께 회개하며 다시금 민족교회가 이 민족을 거룩함으로 이끌 수 있는 교회가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간과하지 않으시고 블레셋과 암몬의 치하에서 압제당하게 하신다.

이는 여전히 그 백성을 향한 소망을 가지고 계심을 의미한다.

정말 무관심하시다면 그냥 내버려두셨을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이 다시 회개하고 돌이키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암몬 자손의 손에 그들을 파시매 그 해에 그들이 요단 강 저쪽 길르앗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땅에 있는 모든 이스라엘 자손을 쳤으며 열여덟 해 동안 억압하였더라 암몬 자손이 또 요단을 건너서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족속과 싸우므로 

이스라엘의 곤고가 심하였더라'(7-9)


최근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이 모든 것에 대해 분노할 이유가 전혀 없다.

우리가 자초한 것이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다.

회개와 갱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동안 반복되었고 지금도 행하고 있는 어리석은 죄악의 사슬을 끊고 온전히 거듭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내 자신과 교회, 단체의 모든 성도들부터 회개하고 성령 안에서 스스로 개혁하여 다시금 세상 가운데 생명의 빛과 소금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 

제게 맡기신 귀한 은혜의 직임에 합당한 헌신을 하게 하옵소서.

반복해서 저지른 저를 포함한 모든 성도, 교회 공동체의 죄를 사하시고 새롭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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