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6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의 심판 (삿 9: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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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8회 작성일 21-08-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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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영에 사로잡힌 분노는 정의로운 자의 저주를 성취하는 발판이 된다.

정의로운 자의 저주를 들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며 악한 자를 부추기는 악한 영의 역사를 허락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기드온의 막내 아들 요담은 형제들을 살해한 아비멜렉을 부추겨 왕으로 세운 세겜 백성들과 아비멜렉을 향해 서로에게 불이 나와 서로를 사를 것이라고 저주했다.

이 저주는 그대로 성취된다.

가알을 추종하여 아비멜렉을 배신했던 세겜 백성들을 향한 아비멜렉의 분노는 불처럼 타올라 실제로 세겜 백성들을 성읍에서 도륙하고 

또한 신전 지하로 도피한 남은 자들을 불태워 죽인다.


'모든 백성들도 각각 나뭇가지를 찍어서 아비멜렉을 따라 보루 위에 놓고 그것들이 얹혀 있는 보루에 불을 놓으매 세겜 망대에 있는 사람들이 다 죽었으니 

남녀가 약 천 명이었더라'(49) 


악한 영에 사로잡힌 아비멜렉의 분노는 결국 더 큰 죄를 짓게하고 자멸하게 한다.

성읍에서 가알과 세겜 백성들을

도륙한 그는 그 분을 이기지 못해서 결국 남은 백성들 마저도 처참하게 살해하는 죄를 지은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분노를 세겜을 심판하는 채찍으로 사용하셨다.

세겜 백성들을 등에 업고 형제들을 죽이고 기드온 가문을 배신할 때만 해도 이들의 연합은 공고하고 자신들의 득세는 영원할 줄 알았으나 

사악한 분노는 이 모든 것을 무위로 돌아가게 했으며 저주의 통로가 된 것이다.

결국 이 사악한 분노의 원인은 시기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 욕망, 배은의 불순종이 가져온 것이다.

사도 바울의 권고처럼 마땅히 생각할 이상의 생각을 품지 않음으로 공동체 안에서의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분수를 지키며 역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인간은 한 치 앞을 알 수없는 연약한 존재이다.

특히 하나님의 뜻하심을 깨닫는 데에 무지하다.

자신을 배신한 세겜백성들을 무참히 죽이고 기세 등등해진 아비멜렉은 세겜의 위성 도시 데베스까지 가서 그 곳의 백성들까지 죽이려 했다.

그 곳의 백성들은 모두 망대로 피신하고 그들을 불태워 죽이려

했던 아비멜렉은 망대 위의 한 여인이 던진 맷돌에 머리가 깨져 죽게 되자 수하에게 명해서 자신을 칼로 죽이도록 함으로 최후를 맞는다.

여인의 돌에 맞아 죽었다는 불명예를 피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가 왕을 자처한 모든 과정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당하지 못하고 하나님이 그를 불명예스럽다 여기시는데 

자신의 명예를 지키려는 그의 마지막 행위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것이 바로 어리석고 무지한 인간의 모습이다.


'아비멜렉이 망대 앞에 이르러 공격하며 망대의 문에 가까이 나아가서 그것을 불사르려 하더니 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내려 던져 

그의 두개골을 깨뜨리니 아비멜렉이 자기의 무기를 든 청년을 급히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여자가 그를 죽였다 할까 하노라 하니 그 청년이 그를 찌르매 그가 죽은지라'(52-54)


참된 명예는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복을 주시면서 그의 이름을 창대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내 스스로 이름을 높이려는 모든 시도는 헛된 것이다.

오히려 하나님이 낮추신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뜻에 순종할 때에 하나님이 높이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요담의 모든 저주를 성취하심으로 오히려 아비멜렉에게 멸문지화를 당한 기드온을 높이신 것이다.


'아비멜렉이 그의 형제 칠십 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행한 악행을 하나님이 이같이 갚으셨고 또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행을 하나님이 그들의 머리에 갚으셨으니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들에게 응하니라'(56-57)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함으로 하나님께서 이름을 창대하게 하시는 은혜를 입게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 

성도로서 교회공동체의 지체로서 늘 제 자신을 바라보며 이에 합당한 분수를 따라 생각을 품게 하시고 오직 주님을 경외함으로 순종하며 겸손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주시는 명예를 얻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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