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3 권력에 대한 욕망의 대물림 (삿 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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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7회 작성일 21-08-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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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악된 행실의 영향력은 후대에까지 이어진다.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는 것이 죄이다.

기드온은 한 편으로 왕이 되어달라는 요구를 거절함으로 신앙적 선택을 하는 것처렴 보였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전리품으로 얻은 귀금속으로 

에봇을 만들어 소유함으로 자기를 드러내고 백성들이 그것을 우상처럼 섬기도록 했으며 처첩들을 거느리고 70명이 넘는 자식을 낳는 방탕함으로 

또 다른 불행을 야기했다.

기드온의 첩의 아들이었던 아비멜렉은 아버지 기드온이 죽자 권력욕에 눈이 멀어 세겜의 외가를 선동해 얻은 물질로 용병을 사서 이복 동생을 모두 죽이고 

왕이 되고자 하였다.

이 모든 것이 기드온의 온전하지 않은 순종이 낳은 결과이다.


'그의 어머니의 형제들이 그를 위하여 이 모든 말을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매 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어서 이르기를 

그는 우리 형제라 하고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개를 내어 그에게 주매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을 사서 자기를 따르게 하고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여룹바알의 아들 곧 자기 형제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으되 다만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은 

스스로 숨었으므로 남으니라 세겜의 모든 사람과 밀로 모든 족속이 모여서 세겜에 있는 상수리나무 기둥 곁에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으니라' (3-6)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큰 일에 순종했다고 만족하면서 작은 일들에 불순종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들이 있다.

백성들이 기드온에게 왕이 되어 달라는 요청은 이스라엘 에게 있어 너무도 크고 중요한 일이었다.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고 신뢰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인간을 왕으로 삼겠다는 것은 더 이상 하나님으로 왕을 삼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한 반복되는 고난의 원인을 자신들의 죄에서 찾으려 하지 않고 통치 구조 곧 제도의 변화로 해결하려는 시도이다.

기드온은 이 크고 중대한 요구를 거절함으로 신앙적인 큰 결단을 내렸다.

매우 위대하고 영적인 결단이었다.

하지만 그 결단은 이후 자신의 모든 삶의 내용들도 왕이신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하겠다는 결단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큰 승리와 결단으로 모든 것이 합리화 될 수 있으리라 여겼는지,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욕망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둘 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는 하나님의 뜻을 거슬렀다.

그 결과 첩의 아들 아비멜렉이 저지른 큰 범죄로 이어진 것이다.

아비멜렉은 첩의 아들로 무시 당했을 것이며 아버지의 온전하지 못한 신앙을 보며 신앙적 삶에 회의를 느껬을 것이다.

그로 인해 크나콘 죄를 짓고 말았다.

온전한 순종만이 참 순종이다.

하나의 순종이 다른 불순종을 합리화 할 수 없다.

주님이 생을 허락하신 시대에서 주님이 요구하시는 순종의 삶을 온전히 살아낼 수 있기를, 

그래서 다음 세대가 순종의 결실을 얻게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막내 요담은 범죄를 저지른 세겜 사람들을 향해 비유를 통해 죄를 지적한다.

나무들이 감람나무,무화과나무, 포도나무에게 왕이 되길 청했지만 거절당하자 가시나무에게 요청하고

가시나무는 요청을 받아들이며 오히려 그리하지 않을 경우 불로서 백향목을 사를 것이라 헙박했다는 비유로 

아비몔렉의 범죄와 세겜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선포했다.


'하루는 나무들이 나가서 기름을 부어 자신들 위에 왕으로 삼으려 하여 감람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감람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게 있는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8-9) 


'이에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만일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위에 왕으로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14-15) 


요담의 책망에는 왕을 세우려는 이스라엘이 감당해야 할 고통이 담겨있다.

가시나무가 오히려 백향목을 불사를 것, 곧 왕이 백성과 나라를 불사를 것이라는 것이다.

이 비유대로 아비멜렉과 백성들이 그대로 그 고통을 당했으며 이스라엘이 왕정으로 바뀐 후 멸망 때까지 이 고통이 계속 반복되었음을 주목해야 한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섬기는 것들은 후에 오히려 불이 되어 나를 사를 것이다.

돈, 명예, 권세, 인기등 그 무엇도 하나님 대신 내 삶에 왕노릇하지 못하도록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님! 

주님만을 경외하고 온전히 섬길 수 있게 하옵소서.

제 세대의 온전한 순종의 신앙이 다음 세대에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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