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6 지파별 이기주의, 공동체 파멸의 길 (삿 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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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52회 작성일 21-09-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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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적 정체성과 가치를 잃은 사람이나 공동체는 하나님의 뜻에 근거하여 행동하지 않고 이기적인 목적이나 감정에 이끌려 행동한다.

분노에 가득차서 첩의 시신을 잘라 열두 지파에 보낸 레위인의 행동에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이 분노하여 40만 명의 군사를 모아 집결한다.

레위인이나 다른 지파의 사람들 모두가 이런 일들이 일어나게 한 자신들의 영적 타락과 죄악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행동한다.

평상시에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던 자들이 급히 모여 무언가 의로운 행동을 하려고 반응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인 것이다.

 

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와 길르앗 땅에서 나와서 그 회중이 일제히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으니 온 백성의 어른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들은 하나님 백성의 총회에 섰고 칼을 빼는 보병은 사십만 명이었으며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올라간 것을 베냐민 자손이 들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이 악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우리에게 말하라 하니’(1-3)

 

하나님을 경외하고 동행하며 말씀을 따르는 삶을 살지 않으면 반드시 이기적이며 감정적으로 행동하여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당시에는 그것이 옳은 것처럼 보이고 당장이라도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은 당위성을 가지고 급히 행하지만 그 결과는 오히려 참혹하다.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행했기 때문이다.

이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평상시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 뜻을 따라 행하며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날마다 말씀과 성령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것을 다시금 결단한다.

 

영적인 신앙인은 자기 자신보다 공동체에 끼칠 영향을 염두에 두고 심사숙고하여 말하며 행동한다.

전혀 신앙적인 삶을 살지 않았던 레위인은 자기의 분노를 처리함에 있어 철저히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태도로 일관한다.

공동체에게 자신이 당한 일을 설명함에도 자기 자신의 잘못은 이야기하지 않고 기브온 사람들이 저지른 일들만을 부각시킴으로 공동체의 분노를 자극하고 

결국에 전쟁으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가져오게 된다.

레위 사람 곧 죽임을 당한 여인의 남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내 첩과 더불어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유숙하러 갔더니 기브아 사람들이 나를 치러 일어나서 

밤에 내가 묵고 있던 집을 에워싸고 나를 죽이려 하고 내 첩을 욕보여 그를 죽게 한지라 내가 내 첩의 시체를 거두어 쪼개서 이스라엘 기업의 온 땅에 보냈나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하였기 때문이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가 다 여기 있은즉 너희의 의견과 방책을 낼지니라 하니라’(4-7)

 

신앙생활하는 가운데 전혀 영적이지 않으면서 영적인 체 하는 사람들이 말과 행위로서 공동체를 해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

물론 내 자신도 그렇게 행동했던 때가 있었다.

그 때를 생각하면 너무도 부끄럽다.

마치 나 혼자 의인이고 나만이 옳은 것처럼 행동함으로 공동체를 어렵게 한 적도 있었다.

신앙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해져 가는 과정 가운데에서 내가 공동체를 위하여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아가게 되었다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하나님 보시기에 어떠할지를 먼저 생각하고 또한 공동체의 유익을 위하여 어떻게 행할지를 깨달아 이를 위하여 

사려 깊게 신앙적으로 처신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성령의 지혜를 구한다.

 

영적으로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은 신앙공동체라는 의식보다 지파 이기주의에 빠져 자신들의 행위를 신앙적으로 공동체적으로 돌아보지 않는다.

지파연합군들이 베냐민 지파에게 기브온 불량자들이 동족에게 끼친 악한 행위를 말하고 그들을 내어줄 것을 요구했을 때 스스로 개탄하고 회개하며 

단호하게 그들을 처리했어야 한다.

그러나 오히려 기브온 사람들을 비호하고 동족들과 전쟁을 치를 준비를 하게 된다.

이는 신앙공동체 의식이 얼마나 철저하게 붕괴하였는지를 나타내주고 있다.

 

이스라엘 지파들이 베냐민 온 지파에 사람들을 보내어 두루 다니며 이르기를 너희 중에서 생긴 이 악행이 어찌 됨이냐 그런즉 이제 기브아 사람들 

곧 그 불량배들을 우리에게 넘겨 주어서 우리가 그들을 죽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거하여 버리게 하라 하나 베냐민 자손이 그들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도리어 성읍들로부터 기브아에 모이고 나가서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고자 하니라 그 때에 그 성읍들로부터 나온 베냐민 자손의 수는 칼을 빼는 자가 

모두 이만 육천 명이요 그 외에 기브아 주민 중 택한 자가 칠백 명인데 이 모든 백성 중에서 택한 칠백 명은 다 왼손잡이라 물매로 돌을 던지면 

조금도 틀림이 없는 자들이더라’ (12-16)


오늘날에도 사사시대와 같이 신앙공동체의식이 무너지고 이기적인 개교회주의와 개인주의가 만연해 있다.

사도 바울이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권면했음을 다시금 돌이키면서 교회공동체를 인도하는 지도자로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공동체를 

말씀을 통하여 더욱 건강하게 세워가고 자라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님1

하나님을 경외하고 동행하는 믿음을 통하여 내 자신을 항상 돌아보고 공동체를 유익하게 하고 세워가며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게 하는 

신앙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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