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3 영적 타락의 나비 효과 (삿 18: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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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12회 작성일 21-09-14 09:46본문
하나님을 왕으로 여기지 않고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면서 부르심의 사명을 거역하는 삶은 영적으로 타락한 삶으로 이어진다.
정체성도 잃고 사명도 잃어버린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미가라는 사람과 그 집에 고용된 레위인의 삶을 통해 볼 수 있었는데
오늘 본문은 한 지파의 모습을 통해 또한 보여주고 있다.
신앙과 사명을 잃고 살아가는 단 지파의 모습이다.
단 지파는 하나님께서 분배하시고 점령하도록 요구하신 땅을 믿음으로 차지하지 못하고 아모리 족속에게 쫓겨났다.
그들을 떠돌면서 만만하고 살만한 성이 나타나면 차지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
라이스를 정탐하려던 단의 정탐꾼들은 미가의 집에 머물고 거기서 타락한 제사장의 영적 근거가 없는 축복의 대언을 듣고 지파를 데리고 와서
미가 집안에 있던 에봇과 드라빔(점치는데 사용되는 가정 수호신)과 은신상을 약탈하고 제사장을 협박 매수하여 단지파의 제사장으로 삼는다.
개인과 공동체의 영적이고 도덕적인 타락의 실상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그 다섯 사람이 미가의 집에 들어가서 그 새긴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가지고 나오매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묻되 너희가 무엇을 하느냐 하니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잠잠하라 네 손을 입에 대라 우리와 함께 가서 우리의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네가 한 사람의 집의 제사장이 되는 것과
이스라엘의 한 지파 한 족속의 제사장이 되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낫겠느냐 하는지라 그 제사장이 마음에 기뻐하여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우상을 받아 가지고 그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니라’(삿18:18-20)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말씀에서 떠난 신앙공동체가 얼마나 속히 그리고 철저하게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무너지는지를 보여준다.
어떻게 출애굽과 광야 행진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가나안 정복의 역사를 이룬 신앙공동체가 이렇게 무너질 수 있을까를 묵상하며
이 무너짐은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영적인 정체성을 잊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며 사명을 따라 살지 않는 삶은 언제든지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는 것이다.
내 자신도 영적으로 무너졌던 시간들이 있었고 내 주위에서도 그렇게 무너지는 사람들을 보았던 적이 많았다.
너무도 뜨겁고 헌신적이었는데 한 순간에 무너졌다.
상황이나 내 자신의 감정에 흔들려 영적인 정체성을 잃고 믿지 않는 사람처럼 살고 행했다.
도저히 내 스스로 고칠 수 없는 상황 속에 다시금 주님 앞에 무릎을 꿇었고 주님은 신앙과 사명을 회복시켜 주셨다.
이후로 어찌하든지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사명을 이루고자 하는 삶을 살아가려 애쓰고 있다.
내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삶은 신앙의 삶이 아니다.
오늘 본문 가운데 등장하는 타락한 레위인 제사장의 모습을 보며 다시금 경성한다.
언제든지 나 역시도 그렇게 타락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더욱 깨어 기도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영적 리더가 될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한다.
미가의 집을 약탈한 단 지파는 따라오는 미가를 협박하여 돌려보내고 평안히 사는 라이스를 쳐서 정복한다.
그리고 그 성을 단이라 고쳐 불렀다.
성경은 그 성의 본 이름이 라이스였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정복은 결코 하나님의 뜻을 따른 일이 아니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단 지파는 그곳에 신상을 세우고 미가의 집에서 데리고 온 레위인을 제사장으로 세웠다.
본문 마지막 절에는 성소가 실로에 있을 때 미가가 만든 신상이 단에 있었음을 강조한다.
이후 왕국시대를 거쳐 멸망할 때까지 단 지역은 우상숭배의 본거지와 같이 되었다.
성지 비전 트립 중에 단 지역 우상의 유적들을 볼 수 있었다.
놀라운 것은 오늘 본문 가운데 이 타락한 제사장이 모세의 손자 요나단이라는 것이다.
‘단 자손이 미가가 만든 것과 그 제사장을 취하여 라이스에 이르러 한가하고 걱정 없이 사는 백성을 만나 칼날로 그들을 치며 그 성읍을 불사르되
그들을 구원할 자가 없었으니 그 성읍이 베드르홉 가까운 골짜기에 있어서 시돈과 거리가 멀고 상종하는 사람도 없음이었더라 단 자손이 성읍을 세우고
거기 거주하면서 이스라엘에게서 태어난 그들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라 그 성읍을 단이라 하니라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라이스였더라 단 자손이 자기들을 위하여
그 새긴 신상을 세웠고 모세의 손자요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단과 그의 자손은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그 땅 백성이 사로잡히는 날까지 이르렀더라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에 미가가 만든 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
(삿 18:27-31)
이것이 놀라운 죄의 영향력이다.
위대한 영적 지도자 모세의 가문이 이렇게 몰락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신앙의 다음세대를 영적으로 가르칠 것을 그토록 교훈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 민족교회도 다를 바가 없다.
위대한 영적 부흥의 세대 이후 다음세대들은 비참할 정도로 모두 무너졌다.
신앙의 기성세대의 책임이라 할 수 있다.
이제라도 각성해서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 신앙의 기성세대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영적으로 다음세대들을 바르게 이끌어야 한다.
이 일에 내 자신과 공동체의 사명이 있다.
성령께서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영적 지도자로서 제 자신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다음세대를 신앙의 세대로 일으키는 일에 온전히 헌신하게 하시고 저의 세대가 진정한 신앙의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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