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31일 / 이기적 욕망을 투사한 잘못된 서원 (삿 11: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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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95회 작성일 21-08-31 09:36본문
하나님의 은혜는 그것을 수용하는 자의 영적 태도에 따라 복이 되기도하고 반대로 화가 되기도 한다.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실 때 그 은혜를 받는 모든 이들이 은혜로 말미암는 복을 누리길 원하신다.
하지만 그 복을 받는 자가 그 복을 입신양명의 기회로 삼으려고 은혜를 은혜로 수용하지 않고 성공을 위한 조건으로 삼게 될 때 그것은 복이 아니라 화로 다가온다.
하나님의 은혜를 복이 아닌 화로 바꾼 자가 사사 입다이다.
입다는 기생의 아들 곧 사생아로 형제들에게 배척받아 쫓겨났다.
하나님은 그러한 그를 부르시고 사사로 세우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다.
평생 형제들에게 쫓겨나 불량배들과 어울리며 천대를 받고 살아온 입다에게 전쟁에서 승리하면 길르앗 주민들을 다스리게 해준다는 제안은 무척 매력적인 것이었다.
그는 이 제안을 수용하고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하나님이 필요로 하지 않으시는 무지하고 어리석은 서원을 하게 된다.
이 서원이 그의 복을 화로 바꾼 것이다.
이는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시면 승리 후 돌아올 때 가장 먼저 환영하러 나오는 자를 번제로 드리겠다는 서원이었다.
당연히 하나님께서는 입다의 서원이 아니더라도 승리하게 하실 뜻을 세우셨는데 자신의 욕망과 조급함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 잘못된 서원을 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입다가 하려는 인신제사는 그가 싸우려는 암몬의 종교적 풍습으로 하나님이 가장 혐오하시고 금지시킨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결코 조건의 대상이 될 수없는 수용의 대상이다.
이런 그의 서원은 당시 백성들이 얼마나 이방 신앙에 철저하게 물들어 있었는지를 나타낸다.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행위로 영광을 돌리려는 어리석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시면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30-31)
은혜를 조건적으로 구하는 영적무지에 의해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행위로 하나님을 높이려는 영적 패역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더욱 하나님을 알아가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겸손하게 하나님을 높이는 믿음의 삶을 살기로 결단한다.
겸손으로 은혜를 수용하고 진정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순종을 할 것이다.
입다의 영적 무지는 잘못된 서원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잘못된 서원을 실행으로 옮기는 어리석음을 범한다.
공교롭게도 그를 처음으로 맞으러 나온 것은 그의 딸이었다.
그는 하나님과의 서원을 지키기 위해 딸을 번제로 드렸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성경은 잘못된 서원은 바로잡도록 허용하고 있다.(레27:2-8)
그는 성경에 무지하였다.
오히려 당시 이방 종교 풍습에 따른 것이다.
하나님을 그렇게 섬기는 것이 옳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이를 때에 보라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니 이는 그의 무남독녀라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어찌할꼬 내 딸이여 너는 나를 참담하게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하니'(34-35)
말씀에 무지한 사역자는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가져다준다.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여 따르게 하기 때문이다.
자기식으로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고 따르면서 순종한다고 착각하며 더 나아가 다른 이들에게까지도 순종을 강요하는 어리석은 지도자가 되지 않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고 바르게 순종할 수 있도록 말씀과 기도로 더욱 하나님을 알아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님!
저의 어리석음과 욕망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복이 아닌 화로 만드는 일이 없게 하옵소서.
더 겸손하게 은혜를 구하고 수용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깨달아 순종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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