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1 고통 중 가장 큰 기쁨, 말씀을 거역하지 않는 것 (욥 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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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83회 작성일 21-10-12 09:13본문
욥은 죄로 인해 극심한 고난을 겪는 것이기에 그런 삶을 한탄하는 것은 저주를 받을 일이라고 말하는 엘리바스의 조언에 대해 욥은 대답한다.
욥은 먼저 자기의 한탄이 결코 작은 시련에 의한 것이 아님을 반어적으로 항변한다.
'아~ 내가 이토록 무거운 시련에 투정하는 것은 경솔한 행위를 한거로구나' 라며 친구들에게 반어적으로 항변하는 것이다.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괴로움을 달아 보며 나의 파멸을 저울 위에 모두 놓을 수 있다면 바다의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그러므로 나의 말이 경솔하였구나'(1-3)
타인의 고난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엘리바스는 욥의 시련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다.
상황적 시련도 견디기 어렵지만 의로운 삶 가운데 이유도 모르고 겪는 시련, 하나님이 자신을 버린 것 같은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다.
엘리바스의 논리는 욥도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논리는 욥을 오히려 욕되게 하고 더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타인의 고통을 내가 다 아는 것처럼 쉽게 말하고 심지어 그 정도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가라고 말하는 것,
더 나아가 이 정도 고통으로 깨닫게 하실 때 회개하라고 하는 것은 올바른 조언이 될 수 없다.
고통은 매우 상대적이다.
내게는 쉬워보여도 지금 겪는 이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일일 수 있다.
그래서 함부로 남의 고통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예수님은 함부로 누군가를 판단하시고 정죄하시지 않으셨으며 고통당하는 자를 깊이 이해하셨고 어루만지시며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다.
예수님의 마음과 눈으로 타인의 아픔을 바라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욥은 자기의 하소연이 분명한 이유가 있음을 강조한다.
먹을 것이 없어 우는 짐승들처럼 분명한 까닭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자신을 끊어버리실 것처럼 독화살을 영혼에 쏘시는 듯해 두려움이 엄습하기 때문이다.
욥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아파하고 있다.
'전능자의 화살이 내게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 들나귀가 풀이 있으면 어찌 울겠으며
소가 꼴이 있으면 어찌 울겠느냐 싱거운 것이 소금 없이 먹히겠느냐 닭의 알 흰자위가 맛이 있겠느냐 내 마음이 이런 것을 만지기도 싫어하나니
꺼리는 음식물 같이 여김이니라 나의 간구를 누가 들어 줄 것이며 나의 소원을 하나님이 허락하시랴 이는 곧 나를 멸하시기를 기뻐하사
하나님이 그의 손을 들어 나를 끊어 버리실 것이라'(4-9)
욥은 신앙인이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며 살아야할지에 대해 교훈하고 있다.
이 세상에서 누리는 눈에 보이는 것을 잃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잃는 것을 가장 두려워해야 한다.
욥은 말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영적인 안정감을 찾으려는 나의 마음에 경종을 울린다.
주님과의 관계를 위해 더 깊이 기도하고 늘 깨어있기를 소망한다.
욥은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이 하나님을 거역하지 않음을 기뻐한다.
고난 전에도 후에도 그는 하나님을 부정하거나 거역하지 않았다.
이는 하나님과 자신 만이 아는 기쁨이다.
욥의 친구들은 욥의 영적 자부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10)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평안의 상황이 주는 기쁨에 만족하지 않고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과 그 말씀을 거역하지 않는 기쁨이 내 안에 충만하기를 소망한다.
주님!
고통 중에 있는 영혼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이해하고 돌아보는 목자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거역하지 않는 기쁨이 제 안에 가득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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