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7 통곡이 아닌 회개를 기다리시는 하나님 (삿 20:17-28)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6회 작성일 21-09-23 09:57

본문

신앙인에게 있어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 뜻에 순종하는 삶은 일상이 되어야 한다.

그럴 때에야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묻고 바르게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평시에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던 이스라엘의 지파들은 토막살인 사건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미스바에 모여 하나님의 뜻을 묻는다.

참 신앙은 사라지고 명목상 종교인들의 모습만 남아 신앙공동체인 척 하는 것에 대해 하나님은 깨우침으로 반응하신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동족 간에 전쟁을 하는 것이 옳은 지를 먼저 물었어야 한다.

올바르게 이 문제를 신앙적으로 처리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묻지 않았다.

누구를 앞세워 전쟁해야 하는지를 물은 것이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유다가 앞서도록 요구하신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두 번에 걸쳐 패배를 하게 된다.

 

이스라엘 자손이 일어나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유다가 먼저 갈지니라 하시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아침에 일어나 기브아를 대하여 진을 치니라 이스라엘 사람이 나가 베냐민과 싸우려고 전열을 갖추고 

기브아에서 그들과 싸우고자 하매 베냐민 자손이 기브아에서 나와서 당일에 이스라엘 사람 이만 이천 명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나 

이스라엘 사람들이 스스로 용기를 내어 첫날 전열을 갖추었던 곳에서 다시 전열을 갖추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올라가 여호와 앞에서 저물도록 울며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다시 나아가서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올라가서 치라 하시니라 

그 이튿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자손을 치러 나아가매 베냐민도 그 이튿날에 기브아에서 그들을 치러 나와서 다시 이스라엘 자손 만 팔천 명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니 다 칼을 빼는 자였더라’(18-25)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묻고 또한 그 뜻을 제대로 깨달아 순종하는 삶이 신앙인으로서의 나의 일상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일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하는 삶은 특별한 비상시국에서의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을 이루도록 하기 때문이다.

미스바에 모여 종교적 행위를 드러내는 광장 신앙이 아니라 날마다 깊고 조용히 하나님을 만나는 골방 신앙을 갖게 되길 기도한다.

골방의 신앙이 광장의 신앙을 이끌어 영적 승리를 가져오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두 번의 전쟁에서 패배한 이스라엘은 울면서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그들의 울음은 원통함과 패배로 인한 아픔의 울음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그런 울음이 아닌 회개의 통곡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그들에게 두 번의 패배를 통해 교훈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들이 두 번의 패배로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금식하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것이다.

그제서 하나님은 당신께서 싸우실 것을 약속하신다.

 

이에 온 이스라엘 자손 모든 백성이 올라가 벧엘에 이르러 울며 거기서 여호와 앞에 앉아서 그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고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물으니라 그 때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거기 있고 아론의 손자인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 앞에 모시고 섰더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쭈기를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시는지라’ (26-28)

 

하나님은 결코 당신의 백성에게 이용당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당신을 이용하려는 백성들에게 패배의 아픔을 통해 당신이 백성들의 주관자이심을 철저히 나타내신다.

하나님은 백성들의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어야 하고 이용의 대상이 아니라 경배와 순종의 대상이 되어야 함을 가르치신다.

하나님을 필요에 따라 불러내고 이용하여 나의 목적을 이루려 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이런 나의 태도를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이 누구시며 나는 하나님 앞에 어떤 존재인지 어떤 태도로 하나님을 따라야 하는지를 깨닫고 순종할 때 

비로소 하나님은 나의 편이 되어 주신다.

내가 하나님을 통해 내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도록 하는 신앙인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

주님의 뜻을 날마다 더 깊이 그리고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골방의 문을 두드리게 하옵소서.

교회와 단체가 골방에서 날마다 주님을 만나는 성도들이 모이는 미스바가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저와 공동체를 통하여 주님의 뜻을 이루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