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5 하나님이 없는 곳에는 악이 가득합니다 (삿 19: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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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75회 작성일 21-09-15 15:19본문
영적 타락은 도덕적 타락으로 이어지고 도덕적 타락의 극치는 성적 타락으로 나타난다.
레위인 일행을 선대하기 위해 한 노인이 자기 집으로 맞아들인다.
타락한 시대에도 의롭게 살아가려는 사람이 있음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한 노인의 의가 도성의 불의에 저항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낯선 사람이 노인의 집에 들어간 것을 알게 된 마을의 불량자들은 레위인과 성적인 관계를 맺고자 그를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이미 이 도성은 하나님의 의가 사라지고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성적으로 타락하되 동성애가 만연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노인과 레위인은 자기의 딸과 첩을 이들에게 내어주고 위기를 모면하려든다.
불량배들은 레위인의 첩을 성적으로 폭행하고 급기야 죽이고 만다.
이것이 어찌 하나님의 백성들이 저지를 수 있는 행위인가?
영적인 정체성을 잃어버린 백성들은 타락한 세상 사람들과 아무 다름이 없는 것이다.
‘그 노인이 이르되 그대는 안심하라 그대의 쓸 것은 모두 내가 담당할 것이니 거리에서는 유숙하지 말라 하고 그를 데리고 자기 집에 들어가서 나귀에게 먹이니
그들이 발을 씻고 먹고 마시니라 그들이 마음을 즐겁게 할 때에 그 성읍의 불량배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들기며 집 주인 노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집에 들어온 사람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와 관계하리라 하니 집 주인 그 사람이 그들에게로 나와서 이르되 아니라 내 형제들아 청하노니 이같은 악행을 저지르지 말라
이 사람이 내 집에 들어왔으니 이런 망령된 일을 행하지 말라 보라 여기 내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이 있은즉 내가 그들을 끌어내리니 너희가 그들을 욕보이든지
너희 눈에 좋은 대로 행하되 오직 이 사람에게는 이런 망령된 일을 행하지 말라 하나 무리가 듣지 아니하므로 그 사람이 자기 첩을 붙잡아 그들에게 밖으로 끌어내매
그들이 그 여자와 관계하였고 밤새도록 그 여자를 능욕하다가 새벽 미명에 놓은지라’ (20-25)
오늘날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이와 같은 도전 가운데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나그네를 선대하는 의를 행하기는 하였으나 힘 있는 악의 무리들을 대항하기는 역부족이었던 노인과 같이 타협을 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자기 첩을 내어 주고
자신은 편히 잠자리에 드는 레위인처럼 악에게 저항할 생각도 아니하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를 돌아본다.
예수님은 당신께서 세상을 이기셨으니 담대하라 하셨고 사도 바울은 부끄러운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하였다.
목숨을 걸고 의를 행하며 하나님의 가치를 따라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레위인은 아침에 일어나 첩의 안위를 살피지도 않은 채 길을 재촉하다가 그가 죽은 것을 발견한다.
분노한 그는 시신을 열 두 조각 내어 각 지파에 보내 복수를 호소한다.
그가 첩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그에게 여인은 그저 수단일 뿐이지 목적이 되지 않는다.
정말로 사랑하는 여인이었다면 그는 목숨을 걸고 지켰어야 하다.
달려가 여인의 안위를 먼저 살폈어야 한다.
그저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여인을 이용했다.
그 여인의 시신을 토막 내어 보낸 것도 진정한 사랑 때문이 아니라 복수심에 불타 자기 혼자 할 수 없는 것을 민족공동체에 의뢰한 것이다.
영적, 도덕적 타락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우리가 떠나가자 하나 아무 대답이 없는지라 이에 그의 시체를 나귀에 싣고 행하여 자기 곳에 돌아가서 그 집에 이르러서는 칼을 가지고
자기 첩의 시체를 거두어 그 마디를 찍어 열두 덩이에 나누고 그것을 이스라엘 사방에 두루 보내매 그것을 보는 자가 다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아니하였고 보지도 못하였도다 이 일을 생각하고 상의한 후에 말하자 하니라’(28-30)
중요한 것은 분노의 호소를 하면서도 본인이 그 일의 책임자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의 분노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남의 죄를 지적하면서 자기의 죄와 무책임함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여인의 죽음 앞에서 그가 맨 처음에 했어야 할 일은 회개하고 하나님과 여인의 가족에게 사죄를 구하고 지금까지의 삶을 돌이키는 일이었다.
이 모든 것이 영적인 분별력을 잃고 타락한 결과이다.
신앙인에게는 영적 분별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영적 분별력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에 순종함으로부터 비롯된다.
오늘날의 시대는 사사 시대보다도 더 악한 시대이다.
이 어둠의 시대에 신앙인으로서 영적인 분별력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어둠의 일들을 꾸짖고 악과 타협하지 않으며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
죄악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온전한 의를 행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어둠의 일들에 참여하지 말고 꾸짖고 목숨을 걸고 맞서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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