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4 극한 고통에서 주권자의 감시와 억압을 느낄 때 (욥 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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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85회 작성일 21-10-17 08:34본문
견딜 수 없이 지속되는 고통은 철저한 무기력함을 느끼게 하며 동시에 신의 뜻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게 한다.
욥은 고통 속에서 그렇게 하나님께 몇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먼저는 왜 연약한 인간의 고통을 지속시키십니까?
고통이 멈추지 않도록 지켜보시고 의도적으로 추적하시고 고통스럽게 하시는 듯 합니다 라는 것이다.
'내가 바다 괴물이라도 됩니까 내가 깊은 곳에 사는 괴물이라도 됩니까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나를 감시하십니까 잠자리에라도 들면 편해지겠지,
깊이 잠이라도 들면 고통이 덜하겠지 하고 생각합니다만 주님께서는 악몽으로 나를 놀라게 하시고, 무서운 환상으로 저를 떨게 하십니다.
차라리 숨이라도 막혀 버리면 좋겠습니다. 뼈만 앙상하게 살아 있기보다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12-15/새번역).
다음은 의인의 고난이 하나님께 무슨 유익이 됩니까?
설사 죄를 지었다해도 그것으로 전능하신 주님께 무슨 해가 되겠습니까?
하물며 의롭게 살려고 애썼던 인생은 하나님께 짐이라도 된 것입니까? 라는 문제 제기이다.
'사람을 살피시는 주님, 내가 죄를 지었다고 하여 주님께서 무슨 해라도 입으십니까? 어찌하여 나를 주님의 과녁으로 삼으십니까?
어찌하여 나를 주님의 짐으로 생각하십니까'(20/새번역)
세 번째는 왜 하나님께서 추호의 긍휼하게 여기심도 없이 고난을 주십니까?
용서의 은혜를 왜 베푸시지 않으십니까? 라는 문제제기이다.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내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시고, 내 죄악을 용서해 주지 않으십니까 이제 내가 숨져 흙 속에 누우면,
주님께서 아무리 저를 찾으신다 해도, 나는 이미 없는 몸이 아닙니까'(21/새번역)
이유를 알 수 없는 허리의 통증이 24시간 쉼없이 반복되고 숨조차 쉬기 어려웠을 때가 있었다.
기도를 해도 소용없고 회개를 해도 멈추지 않았다.
정말 이렇게 고통스러울 바에는 차라리 죽는 거 낫다고 여겨지기도 했다.
왜 주님은 내게만 멈추지 않는 고통을 주시는가 생각하며 하나님이 그렇게 나를 다루시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욥의 이런 문제제기에 공감한다.
결국 입원치료를 통해 통증은 나았으나 확실한 병명은 밝혀지지 않은 채로 퇴원했고 우울감도 찾아왔었다.
정말 나약한 내 자신을 마주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도 이런 고통 속에서 신을 향해 문제를 제기하는 성도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한다.
자신의 무기력함 속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고 신앙 안에서 일어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
저는 연약합니다.
멈추지 않는 고통을 겪는다면
주님을 신실하게 붙들기 어려울 듯 합니다.
제게 믿음을 주옵소서.
저의 죄로 인한 고통이라면 회개의 영을 부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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