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8 주관적 계시 경험은 분별해서 적용하십시오 (욥 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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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87회 작성일 21-10-08 09:37본문
누군가를 영적으로 교훈할 때 자신의 영적인 체험을 들려주는 것은 의미가 있다.
소위 간증이다.
신앙생활 하는 동안 많은 간증을 하거나 들었다.
영적인 경험은 매우 소중하다.
사도바울도 복음을 전할 때 주님을 만난 경험과 소명을 간증했다.
간증을 통해 전해지는 영적 경험을 통한 메시지는 분명 듣는 이들에게 은혜가 될 것이다.
오늘 엘리바스도 자신의 영적인 경험을 전해주고 있다.
그가 환상 중에 만난 하나님의 영께서 전해준 메시지이다.
'어떤 말씀이 내게 가만히 이르고 그 가느다란 소리가 내 귀에 들렸었나니 사람이 깊이 잠들 즈음 내가 그 밤에 본 환상으로 말미암아 생각이 번거로울 때에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러서 모든 뼈마디가 흔들렸느니라 그 때에 영이 내 앞으로 지나매 내 몸에 털이 주뼛하였느니라'(12-15)
그러나 간증의 위험성은 경험의 절대화, 경험으로 인한 가치의 절대화이다.
하나님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임재하시고 말씀하신다.
엘리바스가 경험한 상황 속에서의 말씀은 욥에게는 절대적이지 않다.
엘리바스의 말은 틀리지 않다.
욥이 말하는 바대로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의로우시고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연약한 죄인일 뿐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천사조차도 미련한 피조물일 뿐이다.
하나님은 언제든 인간을 티끌과 같이 사라지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그 영이 서 있는데 나는 그 형상을 알아보지는 못하여도 오직 한 형상이 내 눈 앞에 있었느니라 그 때에 내가 조용한 중에 한 목소리를 들으니
사람이 어찌 하나님보다 의롭겠느냐 사람이 어찌 그 창조하신 이보다 깨끗하겠느냐 하나님은 그의 종이라도 그대로 믿지 아니하시며 그의 천사라도 미련하다 하시나니
하물며 흙 집에 살며 티끌로 터를 삼고 하루살이 앞에서라도 무너질 자이겠느냐 아침과 저녁 사이에 부스러져 가루가 되며 영원히 사라지되 기억하는 자가 없으리라
장막 줄이 그들에게서 뽑히지 아니하겠느냐 그들은 지혜가 없이 죽느니라'(16-21)
엘리바스가 자신이 들었던 말을 가지고 욥의 고난이 범죄로 인함임을 주장하는 근거로 삼고 있는 것은 분명 잘못이다.
그는 욥이 당하는 고난의 정황을 알지 못하면서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자신의 경험을 절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신앙 상담이나 가르침에서 상대방의 상황과 생각 그리고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나의 주관적 경험을 절대화하지 않으며 그것들로 누군가를 설득하려 들지 않고 이해함으로 공감하며 함께 고민하는 신중함이 내게 있기를 기도한다.
나와 함께하시는 성령께서 분명 그와도 함께하시고 만지실 것이다.
주님!
제게 많은 영적 경험들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 경험들을 절대화하지 않게 하시고 겸손하고 신중하게 타인을 공감함으로 다가가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저를 통해 일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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