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6 쓸모없는 의원 같은 무익한 친구들 (욥 1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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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86회 작성일 21-10-27 09:14본문
욥은 친구들의 주장을 모두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아는 척하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판단하며 하나님의 뜻을 운운하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지어내며 자기의 무지를 가리는 사람들이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돌팔이 의원과 같다.
정말 욥을 위한다면 거짓 훈계보다 차라리 잠잠한 것이 더 낫다.
'나의 눈이 이것을 다 보았고 나의 귀가 이것을 듣고 깨달았느니라 너희 아는 것을 나도 아노니 너희만 못하지 않으니라 참으로 나는 전능자에게 말씀하려 하며
하나님과 변론하려 하노라 너희는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다 쓸모 없는 의원이니라 너희가 참으로 잠잠하면 그것이 너희의 지혜일 것이니라'(1-5)
열 마디의 말보다 침묵이 위로가 될 때가 있다.
특히 주님의 뜻을 알 수없는 고난을 겪는 자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런 아픔을 겪는 성도들을 방문할 때가 있다.
정말 어떤 말도 해드릴 수 없다.
그냥 찾아가서 기도해드릴 수 있는 것 밖에는 없다.
섣부른 말 한마디, 그것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주님의 뜻을 마치 아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다.
목사로서 이것이 가장 조심스럽고 두렵다.
나의 침묵이나 말이 누군가에게 정말 진실된 위로가 될 수 있길 기도한다.
친구들의 무지한 충고의 말은 하나님을 위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영적 무지를 속이려는 허튼 논쟁에 불과하다.
그들이 언급하는 하나님에 대한 주장들은 하나님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위한 것이다.
하나님은 반드시 그 거짓을 드러내실 것이다.
'너희는 왜 허튼 소리를 하느냐 너희는 하나님을 위한다는 것을 빌미삼아 알맹이도 없는 말을 하느냐 법정에서 하나님을 변호할 셈이냐
하나님을 변호하려고 논쟁을 할 셈이냐 하나님이 너희를 자세히 조사하셔도 좋겠느냐 너희가 사람을 속이듯,
그렇게 그분을 속일 수 있을 것 같으냐 거짓말로 나를 고발하면, 그분께서 너희의 속마음을 여지없이 폭로하실 것이다'(7-10/새번역)
무지를 감추려는 논쟁은 사람들을 설복시킬 수도 없고 감동을 줄 수도 없다.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타인을 비판하고 정죄하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무지의 자각을 강조했듯이 무지가 죄가 아니라 무지를 감추고 잘못된 지식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거나 곤경에 처하게 하는 것이 죄이다.
모르는 것을 인정할 때 겸손하게 배우려하고 깨달으려고 귀를 기울인다.
정직하게 무지를 인정하고 진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배워가고 깨달아가는 신앙인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특히 영적 무지를 거짓 지식으로 덮지 않고 지혜와 지식을 구하고 배워감으로 올바른 지식을 얻어 사람들을 돕고 세워가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님!
제가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시고 저의 영적 무지를 인정하고 겸손히 배워가게 하옵소서.
거짓 지식으로 하나님을 속이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죄를 짓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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