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3 회개에 대한 권면은 항상 신중해야 합니다 (욥 1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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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46회 작성일 21-10-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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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발은 욥을 허망한 사람으로 이야기한다.

허망한 사람은 지각이 없는 사람으로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또한 회개할 때 회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다.

소발은 욥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인정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음으로 고난이 지속된다고 여긴다.

그러므로 허망함에서 돌이킬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허망한 사람은 지각이 없나니 그의 출생함이 들나귀 새끼 같으니라 만일 네가 마음을 바로 정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들 때에 네 손에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라 

불의가 네 장막에 있지 못하게 하라 그리하면 네가 반드시 흠 없는 얼굴을 들게 되고 굳게 서서 두려움이 없으리니 

곧 네 환난을 잊을 것이라 네가 기억할지라도 물이 흘러감 같을 것이며'(12-16)

 

소발의 말대로 자기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는 자는 허망한 사람이다.

죄로 인한 재앙을 벗어날 길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발이 깨닫고 있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깨닫지 못해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정죄의 죄를 짓고 있는 자신의 허망함이다.

예수님은 자기 눈의 들보를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을 보는 자라고 말씀하셨다.

진정한 지각은 자신을 바르게 볼 수 있고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남을 허망함으로 정죄하다 내 자신의 허망함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소발은 자신이 욥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여기며 희망의 길을 제시한다.

요즘 희망고문이라는 용어가 회자된다.

거짓 희망으로 더 고통을 주는 것을 말한다.

소발이 제시하는 희망 메시지는 욥과 거리가 멀다.

욥을 허망한 죄인으로 단정하고 제시한 희망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소위 잘못된 진단에 의한 처방이다.

욥에게서 비롯된 고난이 아니기에 희망은 전적인 하나님의 뜻과 시간에 달려있는 것이다.

 

'네 생명의 날이 대낮보다 밝으리니 어둠이 있다 할지라도 아침과 같이 될 것이요 네가 희망이 있으므로 안전할 것이며 두루 살펴보고 평안히 쉬리라 

네가 누워도 두렵게 할 자가 없겠고 많은 사람이 네게 은혜를 구하리라 그러나 악한 자들은 눈이 어두워서 도망할 곳을 찾지 못하리니 

그들의 희망은 숨을 거두는 것이니라'(17-20)

 

나 역시도 소발과 같이 상황을 알지 못하면서 헛된 희망을 이야기했던 경험이 있다.

그 희망의 말이 누군가에게는 더 절망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자기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이야기해주는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 희망을 말할 때 진정 그를 이해하고 그 존재 자체를 희망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또한 나의 존재와 말과 행동이 그에게 진정한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진정으로 지각있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남의 허망함을 찾고 정죄하는 허망한 삶을 살지 않게 하옵소서.

또한 누군가에게 희망을 말하는 제 자신의 존재와 삶이 먼저 그에게 희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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