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0 주님이 손수 빚으신 존재임을 기억하소서 (욥 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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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1회 작성일 21-10-20 09:27

본문

욥은 하나님께 인생에 대해서 그리고 하나님에 대해서 항변한다.

하나님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이렇게 고통당하고 있는 인생을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의롭게 살려고 애쓰는 자신의 죄를 억지로 찾아내어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항변한다.

자신과 같은 의인은 심판하시고 악인들을 형통하게 하시는 것이 자기가 아는 하나님이신가?

어찌 하나님이 행하시면 안되는 일을 행하시는가?

 

'산다는 것이 이렇게 괴로우니, 나는 이제 원통함을 참지 않고 다 털어놓고, 내 영혼의 괴로움을 다 말하겠다.내가 하나님께 아뢰겠다. 나를 죄인 취급하지 마십시오

무슨 일로 나 같은 자와 다투시는지 알려 주십시오. 주님께서 손수 만드신 이 몸은 학대하고 멸시하시면서도, 악인이 세운 계획은 잘만 되게 하시니 

그것이 주님께 무슨 유익이라도 됩니까 주님의 눈이 살과 피를 가진 사람의 눈이기도 합니까 주님께서도 매사를 사람이 보듯이 보신단 말입니까 

주님의 날도 사람이 누리는 날처럼 짧기라도 하단 말입니까 주님의 햇수가 사람이 누리는 햇수와 같이 덧없기라도 하단 말입니까

그렇지 않다면야,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기어이 내 허물을 찾아내려고 하시며, 내 죄를 들추어내려고 하십니까 (1-6)

 

신앙인의 실수 가운데 하나는 성경을 통해서나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을 정의하고 규정하려 든다는 것이다.

적어도 내가 이해하는 하나님은 이러이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내 생각과 다르게 행하신다면 어찌할 것인가?

그러면 그분은 하나님이 아니신가?

사실 욥이나 친구들 모두가 자기들이 알고 있는 하나님의 뜻이나 섭리와는 전혀 다른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욥과 친구 모두가 하나님은 선인은 복주시고 악인은 심판하셔야 한다고 믿는다.

욥도 그것 때문에 항변하고 있다.

자신과 같은 의인이 왜 심판 받아야 하는가이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면 안되는 것 아닌가라는 것이다.

왜 하나님답지 않게 행하시는가?

욥의 친구들은 하나님은 결코 그 틀을 벗어나지 않으신다 그러니 욥은 하나님 앞에서 분명히 죄를 지었고 회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히지만 지금 욥의 고난은 그들이 알 수 없는 영적 상황으로 인한 것이다.

그 상황을 다스리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오랜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꾸 잊어버리고 어리석게 행동하는 것은 하나님이 나를 규정하셔야 한다는 사실과 내가 하나님을 규정하고 판단하려고 드는 행위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과 계획으로 우리를 다스리신다.

내 생각과 다를 수 있다.

그러므로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고 신뢰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내가 하나님을 내 지식과 경험의 테두리 안에서 규정하려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을 묻고 수용하며 순종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욥을 통해 얻는 교훈 가운데 하나는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의 문제를 어찌하든지 하나님께 가지고 나온다는 것이다.

욥의 친구들은 자신들의 지식으로 결론을 내리고 조언을 하면서도 하나님께 욥의 고난에 대해 물으려 하지 않는다.

반면 욥은 자신을 지으시고 생명과 삶을 주신 하나님을 인정한다.

그렇기에 하나님께 항변하는 것이다.

신앙생활 하다가 이해가 되지 않고 또한 불만스러운 일이 있으면 하나님께 가지고 나와 항변해야 한다.

속에는 불평과 원망이 가득하면서 겉으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순종하는 척 하는 것은 참 신앙이 아니다.

나도 욥과 같이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나님께 묻고 항변함으로 하나님을 더 가까이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내게 죄가 없다는 것과, 주님의 손에서 나를 빼낼 사람이 없다는 것은, 주님께서도 아시지 않습니까 주님께서 손수 나를 빚으시고 지으셨는데

어찌하여 이제 와서, 나에게 등을 돌리시고, 나를 멸망시키려고 하십니까 주님께서는, 진흙을 빚듯이 몸소 이 몸을 지으셨음을 기억해 주십시오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나를 티끌로 되돌아가게 하십니까 주님께서 내 아버지에게 힘을 주셔서, 나를 낳게 하시고, 어머니가 나를 품에 안고 젖을 물리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살과 가죽으로 나를 입히시며, 뼈와 근육을 엮어서, 내 몸을 만드셨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생명과 사랑을 주시고, 나를 돌보셔서, 내 숨결까지 지켜 주셨습니다

(7-12)

 

마음으로 의심하고 원망하며 겉으로 신앙하는 척하는 위선적인 신앙이 되지 않기를 기도한다.

솔직하게 하나님께 나의 마음을 털어놓고 묻고 기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성령께서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제가 하나님의 규정을 받을지언정 하나님을 규정하는 어리석은 신앙인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위선적인 신앙을 버리고 진실되게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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