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2 이해하고 동정하는 진정한 친구입니까? (욥 6: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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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99회 작성일 21-10-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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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은 자신을 함부로 비판한 친구를 책망한다.

먼저는 상황에 따라 변하는 친구들의 모습이다.

욥은 친구들이 이제까지 자신에게 보여주었던 애정과 신실함으로 부터 나오는 이해와 위로를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친구들은 욥의 모습을 보고 두려운 나머지 욥을 정죄하고 가르치려는 자의 모습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상황을 따라 변하는 모습은 있다가도 사라지는 개울과도 같다.

광야를 지나는 상인들은 그 개울을 기대했지만 사라진 것을 보고 실망하고 배신감까지 느낀다.

이것이 지금 친구들에게서 느끼는 욥의 마음이다.

 

'낙심한 자가 비록 전능자를 경외하기를 저버릴지라도 그의 친구로부터 동정을 받느니라 내 형제들은 개울과 같이 변덕스럽고 그들은 개울의 물살 같이 지나가누나 

얼음이 녹으면 물이 검어지며 눈이 그 속에 감추어질지라도 따뜻하면 마르고 더우면 그 자리에서 아주 없어지나니 대상들은 그들의 길을 벗어나서 

삭막한 들에 들어가 멸망하느니라 데마의 떼들이 그것을 바라보고 스바의 행인들도 그것을 사모하다가 거기 와서는 바라던 것을 부끄러워하고 낙심하느니라

(14-20)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는 인간관계를 맺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려면 관계를 맺는 대상에 대한 신뢰가 우선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내 자신이 먼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하고 노력할 것이다.

 

욥을 실망하게 한 것은 욥을 바르게 알지 못하면서 책망하고 가르치려 드는 친구들의 태도와 말이었다.

욥은 엘리바스의 책망에 대해 먼저 욥 자신의 죄를 찾아 지적해보라고 논박하고 있다.

죄를 찾아 지적한 후에라야 자신의 고난이 죄 때문이라고 책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근거없는 책망과 비난은 고통에 처한 친구를 팔아넘기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상대방의 고통을 이용해서 자기의 유익을 챙기는 이기적 행동이라는 것이다.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

너희가 남의 말을 꾸짖을 생각을 하나 실망한 자의 말은 바람에 날아가느니라 너희는 고아를 제비 뽑으며 너희 친구를 팔아 넘기는구나'(24-27)

 

근거없는 비난이나 책망과 정죄는 이기적인 인간관계의 전형이다.

나 역시도 그런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혹은 누군가에 대해서 말했던 때가 있다.

그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를 돌아보면서 다시금 회개한다.

좋은 인간 관계는 이기적 욕망을 버리고 상대방을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게 하는데서 시작됨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앎에서 그치지 않고 그런 관계를 맺는 삶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주님!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는 신실한 관계를 맺길 원합니다.

이기적으로 누군가를 근거없이 책망하고 비난한 죄를 회개하오니 용서하옵소서.

제가 관계를 맺는 모든 이들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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