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7 이해할 수 없는 섭리, 깨달음을 구하는 반문 (합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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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22회 작성일 21-11-30 16:08본문
하나님의 백성 유다의 광범위한 죄악의 상황에 대해 선지자 하박국은 탄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백성들의 죄악은 요시야의 종교개혁을 물거품으로 만들었고 개혁 이전보다 더 심각하게 타락하였다.
이런 모습을 바라본 선지자 하박국은 하나님께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
어찌하여 이 백성을 죄악이 관영하는 가운데 방치하시며 정의의 심판을 행하시지 않고 선지자의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는지 항변하고 있다.
‘선지자 하박국이 묵시로 받은 경고라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1-4)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죄악에 대해 안타까와하며 기도해야 한다.
말씀을 거스르는 패역, 강포, 겁탈, 분쟁에 대한 가슴 아픔과 분노이다.
주님을 믿고 주님의 사역을 하면서도 세상의 죄악에 대해 안타까워하지 않고 오히려 동조하고 세상 풍조를 따라 살아간다면 이는 참 믿음이 아니다.
오늘날에도 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온갖 죄악들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안타까워하고 분노하며
늘 중보의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주님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은 정의의 하나님이시다.
죄악에 대해서 반드시 심판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이 내가 생각하는 방법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심판의 방법과 시기는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다.
하나님은 반드시 유다를 심판하실 것이며 그 심판의 도구로 당대 최강의 국가인 바벨론을 사용하실 것이라고 하신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여러 나라를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너희의 생전에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할 것이라
누가 너희에게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리라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이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가 아닌 거처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 그들은 두렵고 무서우며 당당함과 위엄이 자기들에게서 나오며 그들의 군마는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마병은 먼 곳에서부터 빨리 달려오는 마병이라 마치 먹이를 움키려 하는 독수리의 날음과 같으니
그들은 다 강포를 행하러 오는데 앞을 향하여 나아가며 사람을 사로잡아 모으기를 모래 같이 많이 할 것이요 왕들을 멸시하며 방백을 조소하며
모든 견고한 성들을 비웃고 흉벽을 쌓아 그것을 점령할 것이라 그들은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는 자들이라 이에 바람 같이 급히 몰아 지나치게 행하여 범죄하리라’
(5-11)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시다.
자기의 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부인하는 자들은 자신이 역사의 주인이고 자신의 힘으로 나라를 일으키고 세상을 지배하고 다스린다고 여긴다.
그러나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 가운데에서 벌어지는 일로 하나님의 섭리 아래에 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구속사를 완성해 가시는 과정이다.
하박국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 뜻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이 세상을 당신의 뜻 가운데에서 섭리하신다.
비록 악이 득세하고 선이 박해를 받으며 온 세상이 악으로 가득찬 것처럼 보이고 하나님이 무능한 것처럼 여겨져도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당신의 방법으로 이루어가시며 반드시 당신의 나라를 완성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에 앞에 더욱 겸손하게 반응하고 순종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박국은 분노한다.
유다보다 더 악한 바벨론을 유다를 징계하시는 도구로 쓰신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것은 거룩하고 정의로우신 하나님과 거리가 멀다고 여긴다.
유다보다 먼저 바벨론을 징계하시는 것이 옳지 않은가라고 반문한다.
‘선지자가 이르되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이시여 주께서는 만세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니이까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기 위하여 그들을 두셨나이다 반석이시여 주께서 경계하기 위하여 그들을 세우셨나이다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12-13)
하박국의 눈으로 볼 때 유대가 바벨론보다 덜 악할 수 있다.
그러나 그건 민족주의적이고 선민주의적 생각일 뿐이다.
하나님께는 모두가 죄인이다.
물론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들을 통한 구속사를 이루어가시지만 그들의 죄를 결코 가볍게 여기시지 않는다.
누구를 통해서든 하나님은 심판하신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죄악이 바벨론을 통해 심판 받는 것을 억울해 할 것이 아니라 그만큼 자신들의 죄가 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해야 한다.
예수께서 바리새인들을 무섭게 책망하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엇보다 내 자신의 죄를 먼저 살피고 하나님의 뜻을 겸손히 받아들일 수 있기를 기도한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세상 죄악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 있게 하시고 중보하고 기도함을 쉬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의 책망을 겸손히 받고 제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할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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