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4 응답되지 않는 탄식, 통곡과 애곡이 되다 (욥 30: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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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22회 작성일 21-11-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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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은 그의 마지막 발언에서 그의 고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육체의 고통, 관계적 고통, 영적인 고통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이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당하는 고통은 극한에 도달해 있다.

기력은 쇠하여 몸을 가눌 수 없고 살과 뼈는 썩어가고 타들어 간다.

더욱 고통스러운 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셨다는 것이고 아무리 부르짖어도 응답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이제 기력이 쇠하여서,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나는 괴로운 나날들에 사로잡혀서, 편하게 쉬지 못하였다.밤에는 뼈가 쑤시고, 뼈를 깎는 아픔이 그치지 않는다.

하나님이 그 거센 힘으로 내 옷을 거세게 잡아당기셔서, 나를 옷깃처럼 휘어감으신다.하나님이 나를 진흙 속에 던지시니, 내가 진흙이나 쓰레기보다 나을 것이 없다.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어도, 주님께서는 내게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내가 주님께 기도해도, 주님께서는 들은 체도 않으십니다'(16-20/새번역)

 

욥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들은 육체의 아픔과 환난, 사람들의 멸시, 친구들의 정죄이지만 무엇보다도 그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도무지 알 수 없는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의 허락하심과 작정함이 없이는 자신이 당하는 고난의 상황은 결코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욥은 하나님께 항변할지언정 부인하거나 저주하지 않는다.

끝까지 신심을 지켜나간다.

이런 신심은 사탄에게도 참소거리가 될 수 없다.

사탄은 욥의 항변을 걸고 참소하지 않았다.

사탄의 참소의 조건은 저주였다.

 

'사탄이 주님께 아뢰었다. 가죽은 가죽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 생명을 지키는 일이면,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립니다 

이제라도 주님께서 손을 들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시면, 그는 당장 주님 앞에서 주님을 저주하고 말 것입니다'(2:4-5)

 

하나님에 대한 신심으로 항변하는 욥의 믿음은 너무도 훌륭하다.

어느 누구도 이렇게 욥처럼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없다.

욥의 신심은 하나님을 경외함에서 비롯된다.

하나님을 향한 질문과 항변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옴에서 가능한 것이다.

사탄은 하나님께 욥의 소유로 참소했다.

소유를 거두시면 하나님을 저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오히려 욥은 신앙을 고백했다.

그러자 육신을 치도록 요구하며 참소했다.

그러나 욥은 저주는커녕 하나님께로 부터 멀어질까 두러워하며 하나님의 뜻을 묻고 있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어찌하여 망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이 몸을 치십니까? 기껏 하나님의 자비나 빌어야 하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보잘것없는 이 몸을

어찌하여 그렇게 세게 치십니까 고난받는 사람을 보면, 함께 울었다. 궁핍한 사람을 보면, 나도 함께 마음 아파하였다.내가 바라던 행복은 오지 않고 화가 들이닥쳤구나

빛을 바랐더니 어둠이 밀어닥쳤다. 근심과 고통으로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하루도 고통스럽지 않은 날이 없이 지금까지 살아왔다

햇빛도 비치지 않는 그늘진 곳으로만 침울하게 돌아다니다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이르면 도와 달라고 애걸이나 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24-28/새번역)

 

삶의 뿌리가 하나님께 있으면 삶의 가지는 흔들려도 인생나무는 쓰러지지 않는다.

욥은 평생 하나님과 말씀에 깊이 뿌리박힌 삶을 살았다.

지금 나무를 뒤흔드는 태풍이 몰아치고 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생 나무는 견고하다.

욥과 같이 주님과 그 말씀에 무엇보다 주님의 사랑에 그 뿌리를 깊이 내리고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 어떤 상황과 사람도 내 신앙의 삶을 흔들어 죽이지 못하도록 날마다 더욱 깊이 신앙의 뿌리를 내릴 것이다.

성령께서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

 

주님!

그 어떤 고난과 시험이 제 삶을 뒤흔들어도 결코 넘어지지 않도록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사랑에 더욱 깊이 뿌리를 내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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