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3 고난 중에 확인되는 순금 같은 신앙과 인격 (욥 2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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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31회 작성일 21-11-14 08:27본문
엘리바스에 대해 욥이 답한다.
욥의 대답은 세 가지의 의미를 지닌다.
첫째는 하나님과 깊이 대면하여 그 뜻을 깨닫고 싶다는 것이다.
욥은 고난 자체보다 고난의 원인을 알고 싶어 한다.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고난이 다가올 때 누구든 고난에 먼저 관심을 기울인다.
신앙의 삶에서는 고난보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욥의 마음 깊은 중심에는 하나님과 그 분의 뜻을 깊이 알고자 함이 충만하다.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의 처소에 나아가랴 어찌하면 그 앞에서 내가 호소하며 변론할 말을 내 입에 채우고 내게 대답하시는 말씀을 내가 알며
내게 이르시는 것을 내가 깨달으랴 그가 큰 권능을 가지시고 나와 더불어 다투시겠느냐 아니로다 도리어 내 말을 들으시리라 거기서는 정직한 자가 그와 변론할 수 있은즉
내가 심판자에게서 영원히 벗어나리라' (3-7)
둘째는 하나님을 만나고 느낄 수 없으나 고난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음을 인정하고 고난 이후에 정금 같이 나올 것에 대한 확신이다.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8-10)
욥은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기 원하고 간절히 찾지만 하나님은 침묵하시고 그 뜻을 알 수 없다.
하지만 욥은 낙심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부정하지 않는다.
고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모두 알 수 없지만 고난 이후에 분명 자신이 순금과 같이 변할 것을 확신한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없다면 불가능할 것이다.
어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대하며 고난이 주는 열매를 기대하는 신앙인이 될 것이다.
셋째는 주님 앞에서 의롭게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작정하신 고난으로 인한 두려움이다.
'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키랴 그의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그 앞에서 떨며 지각을 얻어 그를 두려워하리라 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약하게 하시며 전능자가 나를 두렵게 하셨나니
이는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어둠 때문이나 흑암이 내 얼굴을 가렸기 때문이 아니로다'(13-17)
욥은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살아왔음을 확신한다.
그럼에도 의미를 알지 못하는 고난이 혹시 하나님이 자신을 멀리하시려고 작정하심을 나타내는 것은 아닐까를 가장 두려워한다.
그것이 참 신앙이다.
나의 의를 주장하고 분노하거나 불신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고뇌하고 기도하는 신앙이 될 수 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님!
제가 겪는 고난보다 고난을 섭리하시는 주님의 뜻을 깊이 깨닫게 하시고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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