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0 전능자의 두려운 위엄만 부각하는 반쪽 신앙 (욥 37: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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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76회 작성일 21-12-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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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을 향한 엘리후의 마지막 질문들은 마치 하나님이 욥에게 하시는 듯 하다.

이후 하나님께서도 엘리후가 욥에게 하셨듯이 고난에 대한 설명이 아닌 질문을 욥에게 하신다.

욥기는 의인의 고난으로 시작되어 하나님의 주권으로 마무리가 된다.

이것이 욥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신앙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회의에 빠지며 분노하고 불평하며 더러는 신앙을 버리는 이유가 되는 것이 의인의 고난과 악인의 번성이다.

우리는 수도 없이 이 주제에 대해서 욥처럼 하나님께 질문한다.

욥의 질문이 그 누구보다 훨씬 강한 이유는 참으로 의롭게 살았음에도 너무도 고통스럽고 참혹한 고난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런 욥에 대해 엘리후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담고 있는 질문을 던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 도전하는 것이다.

어쩌면 욥이 하나님의 질문 앞에 서기 전 완충의 역할을 하고 생각할 기회를 주는 듯하다.

효과적인 중재는 아니더라도 엘리후는 나름 욥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대면할 준비를 시키는 의미에서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누구에게나 어떤 이를 위한 역할들이 있다.

그 역할을 제대로 알고 수행하는 것이 사명에 대한 헌신이다.

욥의 친구들은 욥을 진심으로 위로해야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정죄함으로 하나님과 욥을 노엽게 하였다.

엘리후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에 대한 욥의 태도를 지적하고 강조한 것은 비록 그가 욥을 온전하게 알고 위로하지는 못했어도 

욥으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조언이었다.

 

'욥 어른은 이 말을 귀담아 들으십시오 정신을 가다듬어서, 하나님이 하시는 신기한 일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어떻게 명하시는지 

그 구름 속에서 어떻게 번갯불이 번쩍이게 하시는지를 아십니까 구름이 어떻게 하늘에 떠 있는지를 아십니까 하나님의 이 놀라운 솜씨를 알기라도 하십니까 모르실 것입니다 뜨거운 남풍이 땅을 말릴 때에 그 더위 때문에 고통스러워하신 것이 고작일 것입니다 어른께서 하나님을 도와서 하늘을 펴실 수 있습니까 

하늘을 번쩍이는 놋거울처럼 만드실 수 있습니까 어디 한 번 말씀하여 보십시오 하나님께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우리는 무지몽매하여 하나님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14-19/새번역)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사명과 상황에 대한 편견없는 이해가 필요하고 올바른 목적의식과 그 목적을 위한 겸손한 사명감이 요구된다.

욥의 친구들은 욥과 그가 처한 상황에 대한 편견을 가졌으며 위로의 목적을 잃고 정죄에 열심을 다했다.

그들은 오만한 사명감에 사로잡혀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다.

주님의 제자로, 영적 리더로, 성도로 내게 주어진 역할을 바르게 수행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어떤 상황 속에서 어느 누군가를 위해 어떤 역할을 수행하든지 편견없는 마음으로 목적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그 역할을 다 해낼 것이다.

성령께서 도와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제가 주님의 제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판단력과 목적의식, 겸손한 태도를 갖추어 온전하게 수행할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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