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0 지혜와 용기의 근원, 전능자의 영 (욥 32:1~10)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4회 작성일 21-12-14 09:20본문
하나님 앞에서 의를 주장하는 욥과 세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 들은 엘리후는 화를 내며 욥과 그의 세 친구에게 이야기 한다.
욥을 찾아온 사람들 중 엘리후는 가장 연소자였다.
그래서 연장자들의 이야기를 듣기만 하다가 결론이 도출되지 않자 나선 것이다.
그는 욥과 세 친구들의 논쟁은 의미가 없는 것으로 여긴다.
욥은 고난을 통해 더욱 자신의 의만을 주장하고 세 친구들은 욥을 죄인으로 결론지어 정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욥이 자신을 의인으로 여기므로 그 세 사람이 말을 그치니 람 종족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화를 내니 그가 욥에게 화를 냄은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 함이요 또 세 친구에게 화를 냄은 그들이 능히 대답하지 못하면서도 욥을 정죄함이라 엘리후는 그들의 나이가 자기보다 여러 해 위이므로
욥에게 말하기를 참고 있다가 세 사람의 입에 대답이 없음을 보고 화를 내니라’(1-5)
누군가의 이야기를 인내하고 들으며 객관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람들은 모두가 자기 생각대로 남의 말을 듣고 이해하고 판단하려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욥과 친구들의 이야기는 서로의 감정만을 상하게 하고 결론이 없는 평행선을 달린 것이다.
엘리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내하며 듣고 비교적 객관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려고 한다.
어떤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르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내하고 듣는 것이 중요하다.
내 자신도 그렇지만 사람들은 인내로 상황을 파악하고 객관적으로 이해하려하기 보다 자기의 생각을 말하기 바쁘다.
그래서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말을 함으로 상황을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다리고 이해하고 들으며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함에서 나오는 지혜로운 말들을 통해 상황의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가 되기를 기도한다.
사람들은 연륜이 많은 자들을 존경하고 그들에게 배우려고 한다.
삶에서 얻은 지혜가 많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장자들 앞에서 잠잠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여긴다.
특히 동양의 문화에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지혜는 흘러가는 세월과 경험 속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과 경험들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해석하고 판단하는 데에서 생겨난다.
만약 단순히 연륜이 많다고 지혜자라 하면 우리 사회에서 나이 많이 든 사람들이 행하는 잘못된 행위들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그런 잘못된 행위들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연륜에서 지혜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에게 불어넣으신 영과 그 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숨결 곧 하나님의 영에 의해 참 지혜가 나온다.
그러므로 성령에 의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지혜이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의를 행하는 것이 지혜이다.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연소하고 당신들은 연로하므로 뒷전에서 나의 의견을 감히 내놓지 못하였노라
내가 말하기를 나이가 많은 자가 말할 것이요 연륜이 많은 자가 지혜를 가르칠 것이라 하였노라 그러나 사람의 속에는 영이 있고
전능자의 숨결이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시나니 어른이라고 지혜롭거나 노인이라고 정의를 깨닫는 것이 아니니라’(6-9)
살아가면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을 존경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세상을 오래 살아오신 분들을 존경하는 것과 그들의 말을 모두 인정하고 따르는 것은 별개이다.
어른들의 경륜에서 나오는 지혜도 있지만 때로는 어린 아이들의 판단이나 생각이 훨씬 나이든 나보다도 더 지혜로울 때가 있다.
참 지혜는 하나님의 생각과 판단력이다.
그래서 성경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라고 말한다.
나도 이제 세상을 60년 이상 살아왔다.
무엇보다 내게 하나님께서 영을 주셨기에 하나님의 숨결 곧 성령의 다스림을 받아 하나님의 지혜를 얻기에 힘쓸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는 성령께서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하신 말씀 가운데 모두 들어있다.
늘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말씀을 깨닫고 말씀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그 상황에 합당한 말과 행위를 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기를 다시금 결단한다.
무엇보다 내가 나이 들어 지혜롭다는 편견과 독선 그리도 아집을 갖지 않고 누구에게든 배우고자 하는 겸손한 태도를 견지할 것이다.
성령께서 함께 하셔서 연륜과 함께 더욱 지혜로와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
늘 상황과 사람을 파악하고 이해하기 위해 신중하게 기다리고 들으며 객관적인 시각을 견지할 수 있게 하옵소서.
제게 성령을 통한 지혜를 주시기를 원합니다.
나이가 곧 지혜가 아님을 인식하고 더욱 주님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 힘쓰고 누구에게나 듣고 배울 수 있는 겸손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관련링크
- 이전글2021. 12. 11 바른 대화의 시작, 편견없는 공정성 (욥 32:11~22) 21.12.14
- 다음글2021. 12. 9 쉽게 떠나가는 동역자, 항상 동행하시는 주님 (딤후 4:9-22) 21.12.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