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 성전 예배를 회복할 귀환자들 (스 2: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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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13회 작성일 22-04-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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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는 바벨론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명단을 지도자를 순으로 가문단위로 또 출신 지역 단위로 그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에스라서의 초반에 이 명단을 기록한 것은 돌아온 자들이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에 응했던 소중한 자들이기 때문이다.

 

옛적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갔던 자들의 자손들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 도로 돌아와 각기 각자의 성읍으로 돌아간 자 


곧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느헤미야와 스라야와 르엘라야와 모르드개와 빌산과 미스발과 비그왜와 르훔과 바아나 등과 함께 나온 이스라엘 백성의 명수가 이러하니’(1-2)

 

이 명단의 기록이 가지는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우선은 하나님의 계획에 응했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고레스가 칙령을 내렸을 때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귀환하지 않았다.

상당수는 페르시아에 그냥 남아 있었다.

이미 당시 최고 문명국에서의 생활에 익숙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항폐화된 이스라엘의 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돌아가서 겪을 고난을 예견할 수 있었기에 돌아가기를 포기하고 남아 이방 땅에서의 삶을 선택한 것이다.

그런 가운데 예루살렘으로 향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따라 살기로 결단을 했던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잊지 않으시고 기억하시며 후손들에게 기억하도록 하신 것이다.

성도의 삶은 하나님의 뜻과 약속을 따라 사는 삶이다.

오늘 세상이 내게 주는 것들이 화려하고 풍요로운 것들이라 하여도 하나님께서 그런 삶으로부터 약속의 자리로 나를 부르신다면 나는 그것을 내려놓고 

그 자리로 갈 수 있어야 한다.

아브라함이 본토와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하나님이 지시할 땅으로 간 것 과도 같다.

나의 삶 역시도 하나님의 약속과 뜻을 따라 사는 삶이기를 기도한다.

이제까지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왔지만 앞으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온전하게 따를 수 있기를 소망한다.

 

또한 이 사람들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으로서의 영적인 정체성을 잊지 않고 살아왔고 또한 살아가길 원하는 사람들이다.

고레스의 칙령은 자신의 신께 원하는 대로 제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가장 중요한 목적은 예루살렘에서의 화려한 삶이 아니라 성전을 다시 짓고 예배하는 신앙공동체로서의 삶이다.

그래서 돌아온 자들 가운데 조상의 계보를 찾지 못한 자들은 제사장의 직분을 맡지 못하게 했고 제사장들의 후예와 찬양하는 자들의 후예를 분명하게 구분하였으며 

페르시아로부터 가져온 기물들과 귀금속들을 기꺼이 성전 재건을 위하여 내어 놓았다.

그들은 모두가 하나님이 왜 자신들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귀환시키셨는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던 자들이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의 명단은 영적인 정체성이 분명했던 신앙인들의 명단이라고 할 수 있다.

 

제사장들은 예수아의 집 여다야 자손이 구백칠십삼 명이요 임멜 자손이 천오십이 명이요 바스훌 자손이 천이백사십칠 명이요 하림 자손이 천십칠 명이었더라 

레위 사람은 호다위야 자손 곧 예수아와 갓미엘 자손이 칠십사 명이요 노래하는 자들은 아삽 자손이 백이십팔 명이요 

문지기의 자손들은 살룸과 아델과 달문과 악굽과 하디다와 소배 자손이 모두 백삼십구 명이었더라’ (36-42)

 

이 사람들은 계보 중에서 자기 이름을 찾아도 얻지 못하므로 그들을 부정하게 여겨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하고 방백이 그들에게 명령하여 

우림과 둠밈을 가진 제사장이 일어나기 전에는 지성물을 먹지 말라 하였느니라’(62-63)

어떤 족장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 터에 이르러 하나님의 전을 그 곳에 다시 건축하려고 예물을 기쁘게 드리되 힘 자라는 대로 공사하는 금고에 들이니 

금이 육만 천 다릭이요 은이 오천 마네요 제사장의 옷이 백 벌이었더라’ (68-69)

 

성도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영적인 백성으로서의 분명한 영적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내가 지금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든지 분명하게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나의 이름이 분명하게 하나님 안에서 기억되어지는 이름이 되길 소망한다.

세상이 나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영적인 사실이 나를 규정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 정체성으로 가지고 나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헌신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

제가 서 있는 삶의 자리가 세상이 주는 기쁨으로 만족하는 자리가 아니라 늘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이루시고자 하는 삶의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알고 믿으며 예배하는 영적인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시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나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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