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구속사는 하나님 나라를 회복시키시는 역사이다.

하나님 나라를 회복시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역의 목적과 사역자들의 확실한 영적 정체성이다.

에스라는 바사에서 귀환한 두 번째 귀환자들 가운데 있었다.

에스라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목적은 올바른 신앙공동체의 회복 때문이다.

곧 예전과 말씀의 회복이다.

오늘 본문은 이런 목적으로 귀환한 에스라와 함께 돌아온 자들의 명단이다.

족장들의 계보라고 서두를 꺼낸 후 가장 먼저 기록된 자들은 제사장 가문인 비느하스와 이다말의 자손들이다.

제사장 가문의 이름 후에는 다윗 가문의 이름이 언급된다.

제사장 가문의 사람들이 먼저 거명된 것은 그가 돌아온 목적을 분명하게 해주는 것이다.

신앙공동체의 회복을 위해서 제사장 가문과 그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제사장 가문, 다윗의 가문, 일반 열두 지파의 이름들과 숫자가 기록되었다.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바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행3:21)

‘아닥사스다 왕이 왕위에 있을 때에 나와 함께 바벨론에서 올라온 족장들과 그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비느하스 자손 중에서는 게르솜이요 

이다말 자손 중에서는 다니엘이요 다윗 자손 중에서는 핫두스요’(1-2)

에스라는 회복시킬 이스라엘의 목적이 세속적 번성에 있지 아니하고 신앙공동체성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주의 나라를 위하여 사역을 시작하고는 사역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세속적 영광을 구하기 위하여 힘쓰는 경우는 너무도 많다.

주의 나라를 회복시키는 일에 거룩한 목적을 잃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하시고 성전을 무너뜨리신 것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국가적 사명과 목적을 잃었기 때문이다.

포로생할을 거치면서 에스라는 자신과 백성들에게 이 목적에 대해 더욱 분명하게 주지시키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를 염려하지 말고 먼저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 당신도 그 목적을 잃지 않고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것이다.

주의 나라를 회복시키는 일을 위하여 부르심을 입은 사역자로서 나를 통해 이루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을 결코 잊지 않고 그것을 구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역자가 될 것을 다시 다짐 한다.

신앙공동체를 회복시키기 위하여 가장 필요한 것은 종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할 레위인들이다.

하지만 바사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레위인들은 많지 않았다.

이미 바사에서의 삶에 안주하였기 때문이며 예루살렘의 회복이 곧 나라의 회복을 의미하지 않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에스라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레위인들을 수소문하고 사명감을 가진 자를 찾아서 동행한다.

‘내가 무리를 아하와로 흐르는 강 가에 모으고 거기서 삼 일 동안 장막에 머물며 백성과 제사장들을 살핀즉 그 중에 레위 자손이 한 사람도 없는지라 

이에 모든 족장 곧 엘리에셀과 아리엘과 스마야와 엘라단과 야립과 엘라단과 나단과 스가랴와 므술람을 부르고 또 명철한 사람 요야립과 엘라단을 불러 

가시뱌 지방으로 보내어 그 곳 족장 잇도에게 나아가게 하고 잇도와 그의 형제 곧 가시뱌 지방에 사는 느디님 사람들에게 할 말을 일러 주고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섬길 자를 데리고 오라 하였더니’(15-17)

하나님은 당신의 나라를 회복시키고자 지금도 분명한 영적 정체성을 잃지 않고 헌신할 사람들을 찾고 계시며 그들과 동역하신다.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도 상황에 흔들려서 혹에 상황에 사로잡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살아간다.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시고 전임 사역자로 부르셔서 하나님 나라 회복의 사명을 맡기심에 감사하며 무엇보다 분명한 영적 정체성을 가진 성도들과 함께 

거룩한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동역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더욱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내시고 세워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다.

분명한 정체성을 가진 교회와 단체의 동역자들과 신실하게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를 회복시키는 일에 더욱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

주님!

주님의 나라를 회복시키는 거룩한 목적에 저를 불러주심에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제게 주신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헌신하되 영적인 정체성이 분명한 동역자들과 함께 주의 나라를 온전히 회복시키기 위하여 죽도록 충성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