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5 구원의 십자가, 심판의 십자가 (눅 23: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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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21회 작성일 22-03-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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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고문 이후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가시는 예수님은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시고 쓰러지셨다.

그만큼 온 육체가 쇠하신 것이다.

이 때에 한 로마 병정은 구레네에서 절기를 지키러 와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시몬이라는 자를 끌어다가 십자가를 강제로 대신 지도록 했다.

시몬에게 이 일은 매우 치욕적이고 고통스러우며 분노할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구레네 시몬은 이 사건 이후 주님을 알고 믿게 되면서 그를 통해 가족들이 모두 성도가 된다.

자발적으로 십자가를 지는 제자가 된 것이다.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15:21)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26)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16:13)

 

주님은 제자들에게 당신을 따르려는 자들은 누구든지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명하셨다.

제자로 살아간다고 하면서도 나의 십자가를 시몬과 같이 강제로 혹은 마지못해 지고는 불평하며 분노하고 있지는 않는가

나아가 아예 십자가를 회피하고 있지는 않는가를 깊이 묵상해본다.

내가 져야할 십자가는 무엇인가.

그 십자가를 지는 나의 마음가짐은 어떤가.

내가 회피한 십자가는 없는가.

주님은 나를 위해 기꺼이 십자가를 지셨기에 나 역시 자신을 부인하고 기쁨으로 십자가를 질 수 있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예수님을 따르며 슬피 울던 자들을 향해 예수님은 당신을 위해 울지말고 오히려 재앙을 당하게 될 너희와 자녀를 위해서 울라고 하신다.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28)

 

주님을 따르는 자가 흘릴 눈물은 참회개와 중보의 눈물이어야 한다.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절기를 보낼 때마다 그 고난의 아픔을 되새기며 눈물을 흘리곤 한다.

물론 다시금 주님의 수난을 되새기고 마음 아파하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그러나 단순히 아파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오늘 나와 세상 특히 나의 자녀들이 살아갈 세대를 바라보며 회개와 중보의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것이 

다시 오실 주님을 준비하는 성도의 바른 자세일 것이다.

사순절을 보내며 감상적 눈물이 아니라 진정한 회개와 중보의 눈물을 흘리며 기도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저를 위해 고난의 십자가를 지심을 다시금 기억하고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도 자신을 부인하고 제가 져야할 십자가를 진정 기쁨으로 질 수 있게 하옵소서.

저와 자녀들과 세상을 위해 회개와 중보의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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