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3 무죄를 아는 권력자들, 침묵하시는 예수님 (눅 23:1-12)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75회 작성일 22-03-27 11:07

본문

가장 가증스러운 종교인의 모습은 세상에 대해서는 거룩한 척 하면서 세속적 이득을 위해서는 세상에 고개를 숙이고 세상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다.

예수님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종교적 이유로 로마를 적대시하면서도 예수님을 죽이려고 총독의 힘을 빌리고자 했다.

총독 빌라도가 다스리는 예루살렘에서는 종교인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사형을 집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국가 반란죄로 고소했다.

그들이 제기한 반란죄목은 예수님이 가이사에게 세금을 내지 말도록 선동했고 자신이 왕이라 칭했다는 것이다.

이 모두 거짓된 이야기들이다.

신성, 곧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서 예수님을 죽야한다는 자들이 가장 세속적이며 거짓되고 비열한 방법을 쓰고 있는 것이다.

 

'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고발하여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하니 빌라도가 예수께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1-3)

 

비록 세상에 속하여 살지만 세상과 구별되고 세상을 통해 나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며 오히려 세상을 진리로 변화시키고 다스릴 수 있는 성도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한편 빌라도는 권세를 가지고도 의를 추구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곤란한 판단과 책임을 회피하는 비겁함을 보인다.

자신이 판단하기에 예수는 무고를 당했음에 분명했다.

당연히 빌라도는 무죄를 선언했어야 한다.

그러나 그는 종교지도자들과 그들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선고를 회피한다

예수가 갈릴리 출신임을 간파하고 이 사건을 갈릴리 분봉왕인 헤롯에게로 보낸 것이다.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이르되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 하니 무리가 더욱 강하게 말하되 그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하게 하나이다 빌라도가 듣고 그가 갈릴리 사람이냐 물어 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헤롯에게 보내니 

그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더라'(4-7)

 

하나님이 내게 주신 지식이나 권위,직임,능력, 재능, 이 모든 것들은 진리와 정의를 위한 것임을 깨닫기에 상황에 따라 회피하거나 주저하지 않으며 

책임감있게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제자의 삶, 리더의 삶을 살아갈 것을 결단한다.

 

헤롯과 빌라도, 종교권력자들 모두가 평시에는 서로 반목하고 질시하다가 예수님을 심판하는데는 놀랄만큼 하나가 되었다.

여기에는 십자가 희생을 위한 주님의 섭리도 있지만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켜야한다는 그들의 공동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속적 탐욕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시도를 분별하고 그런 연합에 결코 동참하지 않도록 늘 깨어 기도하는 삶을 살기로 결단한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서서 힘써 고발하더라 헤롯이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10-12)

 

주님!

세속적 힘을 의지해서 제 욕심을 이루려는 기만적 종교인이 되지 않고 그런 자들의 연합에 참여하지 않으며 진리와 정의를 위하여 

책임을 다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