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9 섬김의 자리에서 믿음으로 선 제자 (눅 22:24-38)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82회 작성일 22-03-19 10:18본문
예수님께서 여러 번 십자가의 고난을 예고하시고 성만찬을 통해서도 친히 보여주셨지만 제자들은 그 고난의 의미도 깨닫지 못하고 받아들이려고 하지도 않았다.
주님의 계획을 알지 못함으로 인하여 주님의 뜻에 합하지 않는 행동을 하게 된다.
온 인류를 위하여 예수께서 목숨을 버리실 계획을 깨닫지 못한 제자들은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고 이제 예수님께서 왕위에 오르실 계획이라 생각하며
자기들 중에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사람인가를 두고 언쟁을 벌인다.
이에 예수님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은 윗자리에 앉아서 대접과 높임을 받기 원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이 될 주님의 제자들은
오히려 다른 이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맡기실 것이다.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24-30)
예수님을 배반할 가룟 유다에 대한 말씀을 들은 이후에 서로 자신이 큰 자라고 다투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은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스승을 배반하는 유다나 희생적 죽음을 앞둔 스승 앞에서 서로 큰 자임을 다투는 다른 제자들이 무슨 차이가 있을까
오늘날에도 나는 주님을 배반하지 않았다고 여기면서 한 편으로는 높은 자리, 대접받는 삶, 군림하려는 자세로 살아간다면 가룟 유다와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받은 제자로서 나 역시도 주님과 같이 섬기는 삶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이루어가는 삶을 살아갈 것을 결단한다.
예수님은 특별히 시몬 베드로를 향하여 시험에 빠져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셨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다시 돌이킨 후에 형제들을 굳게 하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이 특별히 아끼셨고 베드로라 이름을 지어주신 시몬이 예수님께서 잡히실 때 세 번이나 당신을 부인하게 될 것을 아시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는 모든 제자들이 이렇게 시험에 들 것을 아시고 부탁하신 것이다.
베드로는 발끈해서 결코 주님을 떠나지 않겠다고 다른 제자들 앞에서 선언하지만 예수님은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부인하게 될 것을 예고하신다.
그만큼 인간은 연약하고 여러 해 주님과 동거하고 동행했던 제자들 또한 연약한 존재임을 알게 하시는 것이며
주님이 그들을 하나님 나라의 리더로 세우시기 전에 그들이 이 세상에서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질 것인가를 알게 하신 것이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31-34)
주님을 믿고 따르며 주님의 일을 하게 되면서 마음 가운데 자신감과 교만함이 가득했을 때가 있었다.
누구보다 성공적으로 사역할 수 있다고 자신했고 누구보다 주님을 사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너무나 작은 일들에 무너지고 시험에 흔들리는 내 자신을 보곤 했다.
하지만 오늘 예수님이 베드로의 그런 연약함을 아시면서도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고 명하시는 말씀처럼 주님은 다시금 연약한 나를 세우시고
당신의 일들을 맡기셨다.
지금도 예수님은 나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위하여 기도하심을 확신하기에 나 또한 주님의 기도에 합당한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며 노력할 것이다.
주님!
주님의 뜻과 계획을 바르게 알고 이에 합당한 제자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가신 길을 따라 가게 하시고 주님의 삶을 따라 살게 하옵소서.
믿음과 사랑으로 섬기는 자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관련링크
- 이전글2022. 3. 21 연약해 실패하는 일상, 회개하고 일어서는 제자 (눅 22:54-62) 22.03.27
- 다음글2022. 3. 18 만찬을 베푸신 주님, 식탁에 함께한 배신자 (눅 22:14-23) 22.03.1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