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2 배신자의 발까지 씻기신 사랑과 섬김의 본보기 (요 1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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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24회 작성일 22-04-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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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예견하신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마지막 식사 후 특별한 일을 하셨다.

제자들의 발을 모두 씻어주신 것이다.

당시에 하인들이 손님들의 발을 씻어드렸던 관례로 본다면 스승이 제자의 발을 씻어주는 것은 관례상 옳지 않은 일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섬기는 삶을 가르치시려고 이렇게 행하신 것이다.

제자들은 모두가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고 특히 베드로는 강하게 사양을 했다.

이에 예수님은 당신께서 발을

씻어주지 아니한 제자는 당신과

상관 없는 자라고 말씀하신다.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3-8)

 

주님과 상관이 있는 곧 주님과 친밀한 제자란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한 제자이고 또한 그 사랑을 실천하는 제자이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은 섬김으로 나타내신 사랑, 곧 제자들을 위해 희생하신 사랑이다.

그리스도의 제자란 예수님 사랑의 의미를 아는 자이다.

나를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은 인간으로 이 땅에 오셔서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그 십자가 사랑을 알게 하시려고 나를 찾아오신 하나님 아들의 섬김의 사랑이다.

그 사랑의 의미를 알기에 그 사랑을 받은 내가 주님의 제자로 살아간다.

주님은 내가 그 사랑의 의미를 아는데서 그치지 않고 당신께서 보이신 것처럼 사랑으로 섬길 것을 요구하신다.

그래야 주님과 상관있는 제자라는 것이다.

사랑의 섬김으로 주님과의 관계를 증거하는 제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베드로는 주님께 자기의 온 몸을 씻어달라고 요구하지만 예수님은 온 몸은 이미 씻음 받았고 발만 씻으면 된다고 말씀하신다.

우리 온 존재를 정결하게 하시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며 진리의 말씀이다.

온 몸이 구원받아야 할 우리의 존재를 의미한다면 발은 구원받은 존재의 삶을 의미한다.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았다면 나의 삶은 당연히 이에 합당한 삶이 되어야 한다.

주님은 당신을 팔게 될 가룟 유다와 배반할 모든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심으로 섬김의 본을 보이시며 제자들에게도 서로의 발을 씻어주고 섬기라고 하셨다.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9-15)

 

주님의 말씀 중에 '너희도 행하게 하려' 라는 구절이 깊이 다가온다.

주님의 본은 나의 행함을 위한 것이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온전한 섬김을 행하셨다.

섬김의 사랑을 받은 나는 진정으로 섬김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본다.

섬김을 받으려는 내 욕망과 본성을 바라보면서 성령께서 진정 나를 겸손하게 다스려 주시길 기도한다.

설교자로서 말로만이 아니라 진정한 행함으로 섬김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

참 섬김의 사랑으로 저를 구원하시고, 제 발을 씻어주심으로 제자의 삶을 맡기심에 감사합니다.

말로써가 아니라 행함으로 섬김을 실천하는 진정 주님과 상관 있는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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